3일 대전도시철도공사에서 김민기(가운데) 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지역 7개 IT기업이 '시민 체험형‘스마트 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전도시철도공사)

[뉴시안=이민정 기자] 앞으로는 인공지능(AI) 로봇이 지하철에 배치돼 승객을 안내할 전망이다.

지하철 신축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여러 노선도가 중첩돼 상당히 복잡하다. 이에 고령층과 지하철에 익숙하지 않은 시골 사람들은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지하철에 탑승했을 때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길을 물어오는 경우가 많다.

노년층이 지하철 역에서 노선과 방향을 찾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로봇이 지하철에 등장할 날이 머지 않았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23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지역의 AI(인공지능), AR(가상현실), VR(가상현실) 전문 7개 기업과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오는 9월부터 도시철도1호선 정부청사역에 '스마트 스테이션 체험장'을 운영한다. 여기에는 인공지능 안내 로봇이 지하철 현장에 배치될 계획이다. 

스마트 스테이션 공사는 기술개발과 현장적용을 거친 뒤 9월부터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증강현실 체험관 2곳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12월부터는 실시간 날씨정보를 반영한 애니메이션 영상시스템과 시민이 직접 편집이 가능한 동영상제작시스템도 구축하게 된다.

김민기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전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이 관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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