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사진=뉴시스)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사진=뉴시스)

[뉴시안=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IMF, OECD 등은 2018년 세계 실질경제성장률과 무역규모 성장률을 양호한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실질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0.1~0.2%p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란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세계 상품수입규모 등 무역 성장률도 지난해 수준 정도의 양호한 흐름을 예측한다.

1분기 중 환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중국이나 일본 등 경쟁국 대비 환율 하락폭은 작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

1분기 중 대달러 환율은 한국 1.4%, 중국 4.2%, 일본 6.1% 각각 하락했다.

1분기 중 유가와 연료유는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했고, 중국의 수요 증가로 아시아 천연가스가격도 강세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유가는 1분기 중 66~69달러 수준을 유지하했고, 이에 따라 싱가포르항 380cst는 전분기 대비 4.1%, MGO는 8.6% 높은 수준을 보였다.

LNG 일본 수입가격은 1월 mmBTU당 11달러까지 상승 후 3월 8.8달러로 하락했다.

철강산업도 비교적 좋은 모습이다. 1분기 중 세계 조강생산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고, 세계 제철소 가동률도 1분기 들어 상승추세로 전환했다.

세계 조강생산량은 2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했고, 철강재 가격은 1분기 중 후판가는 약 4% 내외, 형강 가격은 약 2%대의 상승을 기록 중이다.

조선업도 썩 나쁜 흐름은 아니다. 벌크선은 용선료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선박의 신규 인도 등 공급이 안정적 수준이므로 수급의 완만한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조선은 용선료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시황 반등이 예상된다. 여전히 선복량 과잉의 영향으로 1분기 중 유조선 용선료는 4~12%, 제품운반선은 약 1~4% 하락했다.

그러나 유조선의 대량 폐선, 제품운반선의 선복량증가율 제한 등으로 시황은 완만하나마 단기적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컨테이너는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수요에도 불구하고 대형선 위주의 선박공급도 많아 금년 중 시황개선 기대는 낮다고 볼 수 있다. 용선료는 개선되고 있으나 운임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분기 중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큰 폭의 개선을 나타낸 반면, 건조량은 일감 부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세계 발주량은 623만CGT(61.4%↑), 발주액은 149억달러(20.5%↑)였고, 같은 시기 세계 건조량은 859만CGT(24.3%↓)이다.

1분기 한국의 수주점유율은 42.2%로 가장 높으며 중국 31.5%, 일본 12.8%를 기록했다.

1분기 중 국내 조선업은 매우 큰 폭의 수주실적 개선이 나타난 반면, 건조량은 감소했고 수주잔량은 감소폭이 둔화됐다.

늘어난 수주량과 감소한 건조량으로 인해 수주잔량 감소폭은 둔화되어 전분기 대비 약 1.4% 감소한 1,685만CGT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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