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체감경기, 11년 만에 최고
작년 일본은 체감경기가 11년 만에 최고인 가운데 세계 최대 순채권국 자리도 굳게 지켰다.(사진=뉴시스)

[뉴시안=이민정 기자] 지난해 일본 대외순자산은 328조4470억 엔(약 3240조970억 원)으로, 27년 연속 세계 최대 순채권국 자리를 지켰다.

일본 기업과 정부, 개인이 해외에 보유한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대외 순자산 잔고는 2016년 말 349조1120억 엔(약 3495조 원)에 비해서는 떨어진 수치다.

25일 재무성 발표를 인용한 닛케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3년째 하락세라고 한다.

일본 기업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해외투자가 보유 증권의 평가액이 팽창하면서 대외 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대외자산 잔고와 부채도 사상 최대

대외자산 잔고는 1년 전에 비해 2.7% 늘어난 1012조4310억 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 기업이 해외기업 인수합병(M&A)과 현지생산을 겨냥한 공장 건설 등 해외사업을 활발히 벌여 직접투자를 증대시킨 결과다.

하지만 대외부채 잔고도 사상 최대로 전년도에 비해 5.2% 증가한 683조9840억 엔을 기록했다.

일본 주식의 가격이 오른 데 더해 해외 투자가의 일본 채권 매입 역시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독일과 중국은 채권국, 미국은 세계최대 부채국

2017년 말 엔화 환율은 1년 전보다 달러 경우 3.8% 오른 반면 유로에 대해서는 9.4% 하락했다.

한편 재무성은 이날 대외자산 부채 잔고의 연례 공표 자료 중 '증권투자 잔고 통화별 증권 종류별'에 관해 공표 대상 통화에 위안화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대외순자산 세계 2위는 261조 엔의 독일, 3위는 205조 엔의 중국이며 미국은 반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886조 엔의 대외순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