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자동차 시장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율주행차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운반 도구가 아니라 바퀴달린 컴퓨터로 불린다. 예전의 자동차는 쇠로 구성된 기계였다. 그러나 지금의 자동차는 전자장치가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애플과 구글은 최근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기술 기업이 얼마든지 자동차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테슬라는 자동차 혁신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테슬라는 처음에 과소평가 받았다. 그러나 지금 테슬라는 지나치게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는 지적에 시달린다.

매우 낮은 생산 규모에도 불구하고 엘론 머스크 CEO는 이미지와 혁신이라는 양 측면에서 테슬라를 고급 차량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테슬라와 구글의 자율주행차

2015년 10월, 테슬라는 지난 몇 년간 미국에서 팔린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반자동화 시키기 시작했다.

구글은 2020년 자율주행차를 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구글은 자율주행차로 자동차 시장에 진입했지만, 차량 사업이 주력인 것은 아니다. 이에 많은 이들이 대기업의 차량 사업 진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인간이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하다. 또 자율 주행차는 교통 혼잡을 줄이고 배기가스 발생을 낮춰 환경을 좋게 만들어 준다.

인간은 차량 운행 중 다른 업무나 영화를 보는 등의 취미 생활을 할 시간이 생긴다. 이에 따라 운전하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분노가 감소한다. 또 직접 운전하는 것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과 장애인들의 이동성이 향상된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으로 거론 되는 사항도 많다.

만약에 자율주행차에 해킹이 발생할 경우, 교통이 한순간에 마비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2015년 여름에 두 명의 해커가 자동차 내 모든 시스템에 접근해, 당시 테스트 주행 중인 자율주행차의 대시보드 기능과 핸들, 브레이크 등을 해킹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 운전에 대한 법률 구조도 변해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이런 사항은 시간에 따라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네바다 주는 2012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허용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처럼 많은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법률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테슬라는 최근 자율주행차 운전자 사망 사건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5월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 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는 평균적으로 일반 차량 운전보다 사고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서 29일(현지시간) 테슬라 자동차(왼쪽)가 자율주행 중 경찰SUV를 들이 받은 후 멈춰 서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서 지난 5월 29일(현지시간) 테슬라 자동차(왼쪽)가 자율주행 중 경찰SUV를 들이 받은 후 멈춰 서있다. (사진=뉴시스)

 빠르게 성장한 테슬라. 어디까지?

테슬라는 짧은 개발 기간 내에 경쟁력 있는 자동차 시장 진입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 S의 매출은 2015년 메르세데스 S-Class를 앞질렀다. 또 테슬라는 BMW 7시리즈의 2배 이상, 아우디 A8의 4배이상으로 가뿐히 추월했다.

매출은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테슬라는 2015년 첫 9개월 동안 5억 달러 이상의 순손실을 보았다. 또 유가 폭락의 여파로 전기차보다 가솔린차가 더 경제적이라는 지적까지 받아야 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했다.

BMW는 같은 기간 50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 그러나 시가총액 가치로 보면 형편없이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고평가를 받고 BMW는 저평가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주가 반영은 BMW가 혁신을 멀리하는 동안 테슬라가 혁신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혁신을 미래가치로 보고 자신의 돈을 맡겼던 것이다.

테슬라와 같은 업력이 오래되지 않은 기업이 이처럼 빨리 성장하는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애플과 아마존 같은 대기업이 정식으로 자동차 산업에 집중하면 어떻게 될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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