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9일 미 워싱턴주 시애틀 항구의 콘테이너선박.(사진=뉴시스)
2016년 2월 29일 미 워싱턴주 시애틀 항구의 콘테이너선박.(사진=뉴시스)

[뉴시안=김지형 기자] 지난달 미국의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 덕분에 실업률은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가 전년 동기 대비 22만 3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이 18만8000개~19만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결과는 이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3.8%로 지난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5월 수치는 이를 소폭 밑돌았다.

월스트리저널(WSJ)은 이날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때 실업률이 최고 9.2%까지 치솟았지만 지난해 초 4.2%로 낮아졌다면서 트럼프 정권 이후에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전월 대비 0.3%로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하위별로 보면, 소매유통과 의료부문에서 각각 3만 1000개와 2만 9000개 증가했고, 건설과 기술전문직서비스에서도 각각 2만 5000개와 2만 3000개가 늘었다.

한 시장전문가는 "이번 고용지표 결과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견조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지난달 4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고용시장이 둔화될 것이란 회의감이 일부 있었지만 5월 수치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했다"고 평가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5월 고용지표의 예상 밖 선전으로 인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속화 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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