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탈리아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 올 들어 신통치 않았던 금값이 올해 안에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소식이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TD 시큐리티의 글로벌 상품전략 책임자 바트 멜렉은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금값은 올 4분기 상승세로 돌아선다고 말했다.

그의 예상에 따르면 올 하반기 상승세를 타는 금값은 1년 뒤인 내년 말쯤 온스 당 평균 1375달러를 기록하다가 최대 1400달러(약 149만9400원)로 오를 것이라고 한다. 

그는 올 3분기 금값은 평균 1290달러까지 가다가 4분기에 130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예상치는 그가 지난해 내놓은 2018년 예상치 1313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가 인상 요인

금값은 현재 달러 강세의 영향에다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을 보인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 세계 무역 갈등 등으로 4월 11일 이후 약 5% 떨어져 1293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높아진 금리도 금값에 부담이 됐다.

멜렉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귀금속 컨퍼런스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에 투자할 이유가 점점 더 없어지게 되고, 흐름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 들어가면 달러가 약화되고, 이는 금값(상승)에 아주 강한 연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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