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김지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스타렉스가 리무진형 새 모델을 출시해 주목된다.

현대차는 11일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의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존 스타렉스 리무진은 11인승 승합차였지만 이번 후속 모델은 6인승ㆍ9인승으로 변경됐다. 가격은 6인승ㆍ9인승 각각 5950원과 453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듀얼선루프를 적용한 6인승ㆍ9인승 모델은 각각 5482만원과 4062만원이다.

9인승 모델의 경우 6명 이상 탑승하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할 수 있으며, 6인승ㆍ9인승 모두 승합차 속도제한 110km에서 제외됐다.

스타렉스 리무진은 대형 캐스캐이드 그릴ㆍ가로형 헤드램프ㆍ리무진 전용 범퍼 스커트ㆍ개선된 측면 발판 등을 탑재해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리무진 전용 서스펜션뿐만 아니라 루프와 바닥부 등에 흡차음제를 확대 적용해 승차감 개선에도 신경을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드 리무진은 6ㆍ9인승 모델을 운영해 의전용은 물론 가정용 승용차로도 손색없는 프리미엄 리무진으로 재탄생했다"고 밝혔다.

운전공간에는 신규 스타어링 휠 등이 장착됐고, 승객공간에는 리무진 전용 컬러 '모스 그레이'를 시트 등에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뒷좌석 승객들이 주로 통행하는 오른쪽 뒷문에는 파워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6인승 모델의 경우 '멀티미디어 파티션'이 설치돼 탑승객 각자의 공간에서 주행 시 전장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21.5인치 전동식 상하 슬라이딩 모니터와 8인치 터치스크린, USB포트 등이 탑재됐다. 9인승 모델은 17.3인치 전동 접이식 TV 등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오는 17일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 현대차 부스에서도 스타렉스 리무진형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판매 지점에서도 고객들이 스타렉스 리무진을 직접 보고 예약할 수 있도록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한 자동차업계 마케팅 관계자는 "스타렉스 리무진을 4천만원 초반선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신차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대기수요에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편의성 등을 개선해 중형 세단와 스포츠유틸리티(SUV)를 고집해오던 고객층의 추가 구입이나 대체 구매시 승합차 리무진으로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