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티앤(왼쪽 두번째) 아시아 이노베이션스 그룹 대표가 2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The Forever Rose' 앤디 티앤&케빈 아보쉬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포에버 로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로즈(ROSE)'로 불리는 ERC20 기반의 토큰으로 케빈아보쉬 작가가 촬영한 사진과 결합한 작품이다.
앤디 티앤(왼쪽 두번째) 아시아 이노베이션스 그룹 대표가 2월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The Forever Rose' 앤디 티앤&케빈 아보쉬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포에버 로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로즈(ROSE)'로 불리는 ERC20 기반의 토큰으로 케빈아보쉬 작가가 촬영한 사진과 결합한 작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향후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육성 스케쥴을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통해 세계 블록체인 시장이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시장 규모가 5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제대로 육성하면 높은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세계 각국 경제·IT 분야 전문가들도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y Forum)은 2025년이면 전 세계 총생산의 10%가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017년 미국의 IT분야 컨설팅 기업 가트너는 블록체인 유관시장이 2025년 1760억 달러(195조원), 2030년 3조 1000억 달러(3433조 2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은 단순 지급수단(1세대) 기능에 대한 검증을 거쳐 다양한 거래·계약(2세대)에 적용되며 활용 범위를 넓혀나가는 중이다.

 1세대는 비트코인이 대표한다. 2009년 비트코인의 구현기술로 처음 등장한 블록체인은 아직 발전의 초보 단계에 불과하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현재 개발자 중심의 기술 진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가 1600여 개 이상 출현했다.

 2세대는 스마트 계약이 추가된 이더리움이 대표 주자다. 지난 2015년 이더리움 등의 블록체인과 기업의 특정 업무목적에 활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등장했다.

 특히 2세대 블록체인은 스마트 계약 기능을 통해 상품 주문, 부동산 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 가능하다.

전자문서 공유, 전자거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응용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향후 3세대 블록체인 기술의 향방에 전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공공 서비스, 계약, 증명 등 신뢰가 필요한 분야에 다양한 혁신사례가 곧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영역이다.

블록체인은 앞으로 기반(foundational) 기술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거 인터넷이 태동해 발전한 유사한 경로를 밟게 되리란 전망이다.

과기정통부가 낙관 전망 일색인 것은 아니다. 제도 보완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상 블록체인 기술이 경제·사회의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으려면 처리속도 제약, 과도한 컴퓨팅 자원 투입 등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민간과 공공 부문을 막론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4차산업시대를 선도하는 메가 트렌드가 될 것이란 점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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