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제작해 오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교통공사에 납품하는 '서울시 2호선 전동차' 외관 이미지.(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제작해 오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교통공사에 납품하는 '서울시 2호선 전동차' 외관 이미지.(사진제공=현대로템)

[뉴시안=정윤기 기자] 철도차량 전문제작업체인 현대로템㈜이 대만에서 무인경전철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26일 대만 도원시에서 발주한 총 5424억원 규모의 녹선(綠線) 무인경전철 80량과 통신·관제 및 검수 등 시스템 설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도원시 녹선 무인경전철은 도원시 도심을 가로질러 도원국제공항의 공항철도와 연결되는 신설 노선이다. 

2025년 개통될 예정이며, 차량은 창원공장에서 생산된다.

사업 주체는 현대로템 및 2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현대로템은 컨소시엄 계약에 따라 차량, E&M 등을 담당한다.

사업의 계약금액 중 현대로템 업무 범위에 해당되는 금액은 약 5424억원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수주에 대해 그동안의 무인운전차량 수주 실적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2005년 캐나다 벤쿠버 전동차 40량, 2007년 신분당선 전동차 120량, 2007년 상파울루 4호선 전동차 84량, 2012년 홍콩 SCL 전동차 333량, 2013년 인도 델리 RS10 전동차 486량, 2016년 터키 이스탄불 마흐뭇베이 전동차 300량 등 국내외에서 무인운전차량을 2000량 이상 수주했다.

26일 오전 현재 무인경전철 사업 수주 소식에 현대로템(064350)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로템은 전 거래일(3만250원)보다 1750원(5.79%) 오른 3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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