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신민주 기자] 전통적으로 인문학 전공자와 자연과학 전공자 사이에는 뿌리 깊은 선입견이 있다.
인문학 전공자는 숫자를 모르고 현실적 문제 해결에 무능하며, 자연과학 전공자는 사회적 담론을 이해하지 못하며 괴짜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그럴까? 이 선입견의 타당성을 알아보고 각자 자기 학문의 우월성을 주장하기 위해 두 분야의 대표 트레이너가 나서서 ‘지식 배틀’의 장을 꾸렸다.
바로 역사와 독문학을 전공한 그녀, 아니카 브로크슈미트와 저온물리학 박사인 그, 데니스 슐츠가 그들이다.
아니카는 인쇄술과 각종 문화 기록물에 탁월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데니스는 독일의 과학 경진 대회인 ‘사이언스 슬램'의 남독일 지역 챔피언이다.
이 두 사람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주제로 ‘사이언스 파이Science Pie’라는 팟캐스트(www.sciencepie.org)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두 명의 트레이너는 각자 자기 분야의 명망 높은 학자들을 내세워, 총 10라운드의 경기를 치른다.
신민주 기자
newsian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