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으로 교역조건 악화 일로
유가 상승으로 교역조건 악화 일로
  • 정윤기 기자
  • 승인 2018.06.2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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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올라,
-순상품교역지수 2014년 12월 이후 최저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 물량지수는 석탄및석유제품이 감소하였으나 전기및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13.8%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 물량지수는 석탄및석유제품이 감소하였으나 전기및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13.8%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정윤기 기자] 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6개월 연속 하락해 3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점점 줄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2018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5.23(2010=100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하락했다. 2014년 12월 93.37 이후 최저치다.

지난 2012년 4월(-7.5%)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고,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대비로는 1.3%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다.

교역조건은 국제 유가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지난달 유가 상승으로 수입가격(10.5%)이 수출가격(4.7%)보다 더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나빠졌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9.6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지수가 올라 전년 동월에 비해 7.8% 증가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3월 1.4%, 4월 2.0% 오른 뒤 5월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수출물량지수는157.15로 전년 동월 대비 13.8% 상승했다.

지난해 9월(162.39)이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집적회로(32.7%) 등 전기 및 전자기기(26.7%)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화장품(62.3%)·의약품(68.1%) 등 화학제품(13.2%)이 높은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다.

자동차 부분품 수출이 늘면서 수송장비도 3.4% 올라 상승 전환됐다.

수출가격(통관 기준)을 반영한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1% 상승했다. 전기및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이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 3월(4.0%)과 4월(7.4%)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132.34로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 두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6.0%)에 비해 증가율은 하락하는 추세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 감소로 제1차 금속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9.9% 하락했으나 광산품(6.1%), 전기 및 전자기기(6.0%) 등이 늘었다.

수입금액지수(126.49)도 13.5% 상승했다. 일반기계는 감소했지만 광산품(27.7%), 전기 및 전자기기(10.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일반기계는 지난해 반도체 제조용 기기 등의 수입금액지수가 크게 올랐던 데에 따른 기저효과로 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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