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롤은 5일 중국의 AI 개발 전문기업 세노텍과 손잡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체형진단 및 인솔제품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 국내 산업용 3D프린터 1위 기업 센트롤이 3D 프린팅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해 스마트 헬스케어의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3D프린터는 정밀하고 확실하지만, 사람이 직접 작동을 시켜야 한다. 정해진 값을 사람이 직접 3D 모델링해서 대입시켜야 결과물이 추출된다. 즉, 조형물을 만드는 기계가 다름없는 것이다.

또 조형물이 제작되는 동안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3D프린터가 오작동을 통해 엉뚱한 결과물이 도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센트롤이 3D프린터와 인공지능을 접목한다는 소식은 제조업체에 반가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인건비 절감 등으로 많은 제조 공장에 힘이 될 전망이다.

센트롤은 5일 중국의 AI(인공지능) 개발 전문기업 세노텍(Sennotech)과 손잡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체형진단 및 인솔제품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3일 중국 선전(shenzhen)의 세노텍 본사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구체적인 공동사업 분야를 확정했다.

앞으로 세노텍은 AI를 기반으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별 체형 및 문제점에 대한 정보를 센트롤에 제공하고, 센트롤은 3D프린터를 이용해 개인별 맞춤형 '인솔'제품을 제작해 중국 납품 및 국내사업을 독점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세노텍의 체형어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로 전신의 전면과 측면 등 2장의 사진을 찍기만 하면 이를 바탕으로 체형 및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신발 밑창에 센서를 부착하고 걸음테스트를 진행할 경우 신체 각 부위의 건강상태, 통증유무와 밸런싱 등 정밀한 신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세노텍 어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체형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신발에 내장하는 '인솔'제품을 제작한다.

인솔은 구두의 중창 및 안창 부분으로 발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의학에서도 발을 오장육부에 흐르는 기(氣)의 통로로 보고 발에 주는 압력에 따라 전신의 기, 혈액의 원할한 순환 및 통증완화의 효과를 얻게 되는 중요한 기관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제각기 다른 모양의 발을 위해 맞춤형 인솔제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센트롤의 축적된 3D 프린팅 기술이 이같은 개인별 최적화된 인솔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이와 함께 센트롤은 세노텍 사업의 국내 독점 판권도 확보했다. 센트롤의 원-스탑 서비스를 바탕으로 세노텍의 AI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제작해 국내 및 중국시장에 납품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센트롤은 AI와 3D프린팅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간의 조합으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성환 센트롤 대표는 “21세기에 진입하면서 건강과 웰빙에 대한 문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첨단 4차산업혁명 기술의 융복합으로 500조원에 이르는 중국 헬스케어시장을 센트롤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