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산업지도 바꾼다
폭염이 산업지도 바꾼다
  • 정윤기 기자
  • 승인 2018.07.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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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냉방용품 '불티'...가전업계 '3년 연속 에어컨 판매량 경신' 기대감
-본격 무더위 돌입하며 에어컨 판매량 늘어
-업계, 올해 250만 이상 판매 가능성 관심
에어컨 판매 성수기를 맞아 광주 오선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삼성 무풍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안)
에어컨 판매 성수기를 맞아 광주 오선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삼성 무풍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안)

[뉴시안=정윤기 기자] 짧은 장마 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 가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장마 기간이 짧아져 폭염이 한 달 가량 길게 지속될  전망이다.

전자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염에 힘입어 에어컨 시장 규모를 250만~270만대로 잡았다.

이는 높은 판매실적을 보인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런 수요 급증을 예상하고 에어컨 생산 풀가동 시점을 예년보다 한 달여 당겼지만 일부 인기품목은 대기해야 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

삼성디지털프라자 숙대역점 관계자는 "폭염이 시작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이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판매량도 늘고 있다"면서 "지역별, 매장별로 차이가 있지만 구매 이후 하루 만에 설치가 가능한 제품이 있고, 일부 품목은 2~4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에어컨 생산 풀가동해도 일부 품목은 대기해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월부터 에어컨 신제품을 내놓고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소비전력을 낮춘 절전 기능과 음성인식 등 진화된 기술을 갖춘 에어컨을 선보이며 판매도 순항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적용한 2018년형 무풍에어컨을 내놨다.

초절전 하이브리드 인버터를 적용해 10년 전 제품과 비교해 효율을 2.9배 개선했고, 전기요금은 최대 65% 절감했다.

미세홀 13만5000개로 구성된 메탈 쿨링 패널 구조 기술과 음성 인지 기능이 강화돼 복잡한 명령어도 알아듣고, 일주일이 지나면 사용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가동된다. 

LG전자도 AI 플랫폼 ‘딥씽큐’를 탑재한 2018년형 휘센 신제품을 출시했다.

주변 환경과 고객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스마트 케어'로 냉방 세기를 조절한다.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에어컨이 스스로 절전에 들어가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또 듀얼 인버터 컴프레셔를 탑재해 한번에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어 성능과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아울러 인공지능이 '덥다', '춥다' 같은 감정표현뿐 아니라 사투리까지 인지하는 점도 재미나다.  

해마다 에어컨 판매 신기록 경신

가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기저효과로 올해는 사실상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3년 연속 에어컨 판매량 기록경신 행진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내 에어컨 판매 대수는 지난 2016년 220만대, 2017년 약 250만대로 해마다 신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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