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그 뒤로 방미활동을 마치고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보이고 있다. 정 실장은 방미 기간에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그 뒤로 방미활동을 마치고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보이고 있다. 정 실장은 방미 기간에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이준환 기자]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고 22일 귀국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에서의 평화정착이 한미 양국의 공동의 목표라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한미 간에는 굳건한 동맹관계를 토대로 앞으로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한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실장은 지난 20~21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동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했다.

정 실장이 워싱턴을 찾은 것은 지난 5월 3일 원 포인트 한미 정상회담 개최 논의를 위한 방문 이후 78일 만이다. 당시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은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방미 목적과 성과를 묻는 질문에 그는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이 선순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가급적 빠른 속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서 매우 유익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언급한 9월 뉴욕 유엔총회에서의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가능성과 종전선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북한산 석탄 수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볼턴 보좌관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에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편 정 실장의 방미 이유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미 간, 남북 간) 막힌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지 고민한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워싱턴 방문을 종전선언 추진과 연결 짓는 시각도 있는데 뭐라도 열려야 종전선언 카드도 꺼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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