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미국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서 발표한 올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그래픽=뉴시스)
7월 31일 미국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서 발표한 올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그래픽=뉴시스)

[뉴시안=이태훈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지난 2분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 2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7월 31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5420만대를 출고해 7150만대의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5.5%로 20.4%의 점유율을 보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판매량도 1년 전보다 41.1%p, 점유율은 4.8%p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과 점유율에서 각각 10.1%p, 점유율 1.7%p 하락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상위 5개 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 감소세를 보였다.

SA는 "삼성전자의 주력 기종인 갤럭시 S9의 판매 부진과 중국·인도 시장에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저가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로 인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종전 2위였던 애플은 점유율 11.8%(4130만대)로 3위로 밀려났고, 중국 샤오미와 오포가 각각 9.1%(3200만대), 8.6%(3020만대)로 4·5위를 차지했다.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억50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과 9월 애플의 신규 아이폰 3종이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삼성·애플·화웨이의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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