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레볼루션/로버트 킨슬 지음/신솔잎 옮김/더퀘스트/1만8000원

[뉴시안=송범선 기자] 주간지 〈버라이어티Variety〉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 결과는 놀랍다. 제일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인가를 물었는데 상위 6위까지가 모두 유튜버였다. 

그 뒤를 이어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조니 뎁Johnny Depp,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 등의 이름이 올랐다. 멕시코, 브라질, 영국, 심지어 핀란드까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핀란드에서는 상위 20위권 내에 무려 열두 명이 유튜버였다.

이 책은 유튜브를 통해 놀라운 일들을 이뤄낸 재능 있는 크리에이터와 기업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유튜브로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유명 TV 쇼보다 훨씬 많은 시청자를 불러들인 사람도 있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일궈낸 사람도 있다. 어떤 내용으로 얼마큼의 성공을 거뒀든, 이들은 모두 미디어의 판도를 바꾸는 데 대단한 역할을 해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유명 인사보다 기업인에 가깝다. 친구와 가족의 응원 속에 커리어를 시작한다. 성장과 발전의 과정에서 입소문과 소셜 네트워크의 힘을 빌려 친구와 가족뿐이던 지지층이 널리 확장된다. 이후 비즈니스에 재투자해 더욱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일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재투자를 해야 하는 우선 분야는 상품, 즉 영상 콘텐츠지 마케팅이나 PR이 아니다. 그러기에 수백만 명의 시청자를 불러들이는 위치에 이르러도 크리에이터는 입소문을 통해 새로운 시청자를 만날 따름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유튜브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미디어의 변화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이들이 성공을 위해 활용한 전략에 주목하고, 성공을 이루기까지 겪은 어려움을 거짓 없이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더불어 저자는 유튜버들의 성공이 미디어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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