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의 미해결 문제/마쓰오 신이치로 지음/이현욱 옮김/한스미디어/1만6800원
블록체인의 미해결 문제/마쓰오 신이치로 지음/이현욱 옮김/한스미디어/1만6800원

[뉴시안=송범선 기자] 《블록체인의 미해결 문제》는 현재 단계에서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과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오늘날 블록체인은 인터넷 혁명에 가까운 수준의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의 뛰어난 특성과 응용 가능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주목 받고 있다. 또 금융과 기술의 융합 영역인 핀테크(FinTech)만이 아니라 더 넓은 영역을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성숙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인터넷으로 말하자면 1980년대 후반의 여명기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블록체인에 관련된 움직임을 살펴보면 블록체인의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지 못한 채 비즈니스나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상태로는 인터넷 버블과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이 가져올 본질적인 혁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더불어 블록체인 시대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단계를 착실하게 밟아나가야 한다.

블록체인이 사회 기반이 되는 과정을 42.195킬로미터의 마라톤에 비유하자면 아직 최초 5킬로미터 지점도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봐도 아직 미숙한 기술이며, 어느 한 국가가 선도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앞의 이익만 보지 말고 올바른 과정을 이해한 다음 세계 최고라는 목표를 향해 경쟁을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며, 또한 중요하다.

최고의 전문가 8인이 각자의 분야에서 실증적 사례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이 지닌 근본적인 문제와 해결책을 도출하고 있다. 블록체인이 여러 가지 분야에서 확장되고 있는 만큼 이 책이 지닌 가치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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