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 사기코인’, 가상화폐 급락 부추겼다
‘돈스코이 사기코인’, 가상화폐 급락 부추겼다
  • 송범선 기자
  • 승인 2018.08.10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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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연기, 골드만삭스의 부정적 보고서, 빗썸 계좌발급 봉쇄도 악영향
-정부의 미흡한 암호화폐에 정책도 한몫
서울 시내의 한 거래소에 급락한 가상화폐 가격이 표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상화폐(암호화폐)는 일제히 크게 하락세다. 이에 어떤 이유로 하락했는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롭게 나타난 대형 악재는 없다. 그동안 쌓였던 악재들이 중첩되면서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씩 짚어보면, 먼저 ETF 연기 건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이번주 암호화폐의 급락에는 미국의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리딕스와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 발표를 연기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받는다.

업계 전문가는 “윙클보스 ETF가 승인에서 연기된지 얼마 있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솔리딕스 ETF는 9월 30일로 연기됐는데, 9월에도 비트코인 ETF가 승인 받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골드만삭스의 부정적인 보고서도 한몫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보물선을 담보로 발행한 신일골드코인은 사기성이 짙다는 의견에 투자자들을 우롱하는 것이 아니냐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여기에 시장 전체에서 코인 시장에 대한 신뢰감도 떨어졌다.

신일그룹과 돈스코이호 보물선을 담보로 발행한 암호화폐 '신일골드코인'은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업계 전문가는 "신일골드코인은 사기성이 짙다는 의견에 투자자들을 우롱하는 것이 아니냐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이에 가상화폐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네번째로 거래소 문제도 있다.

빗썸과 NH농협은행 간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서비스 재계약 협상이 쉽사리 타결되지 않고 있다. 1개월 간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빗썸의 실명확인 계좌 신규 발급은 이달 1일부터 막혔다. 또 기존의 실명확인 계좌에 대한 이용도 이달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계속 이어지던 거래소 해킹 문제도 잠재된 리스크로 남아있다.

마지막 다섯번째 이유로 암호화폐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정부의 정책이 실망감을 자아내며 하락을 부추겼다.

정부에서는 암호화폐를 제도권 하에 편입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으로 관측된다. 이에 세금이나 기타 규제를 증권(주식 또는 채권)과는 다른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규정받지 못한다는 점은 코인 시장의 큰 약세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의 암호화폐 급락은 시장의 투자자들의 계좌에 큰 타격을 입혔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3위 리플은 40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애터니티, 루프링, 파워렛저와 같은 알트코인들로 수급이 몰리면서 작은 코인들은 급반등이 나타났다.

그러나 거래소별로 소형 코인들에 대한 가격 형성이 다르게 이뤄져, 완전한 반등세로 간주하기 어렵다. 또 이 같은 상승은 알트코인들의 낙폭 과대에 대한 단기적 기술적 반등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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