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철학하다/장석권 지음/흐름출판/1만1520원
데이터를 철학하다/장석권 지음/흐름출판/1만1520원

[뉴시안=조현선 기자] 빅 데이터 시대에 인간이 주인공으로 서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우리나라 IT업계의 이론과 정책을 연구하고 기획한 장석권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가 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인문적인 시선으로 재구성했다.

책을 통해 데이터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에게 초점을 맞춘다. 빅 데이터, 알고리즘, 인공 지능 안에서 인간이 주체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과 시나리오를 다양한 이론과 탄탄한 분석을 통해 모색한다.

1부 데이터의 탄생은 객관적인 데이터에 대한 신화를 깬다. 데이터는 시대에 따라 정의와 범위가 달라져 왔다. 관찰자의 관점과 목적에 따라서도 데이터의 내용이 다르게 보인다고 말한다.

2부 정보의 지도에서는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가치 있는 정보로 재생산하는 스캐닝·모니터링·개관 등 다양한 방법론을 살펴본다. 인공 지능과 알고리즘이 제 역할을 다하기에 인간의 가치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3부 지능의 미래에서는 지능의 실체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간의 지능은 오랜 시간 진화를 거쳐 탄생했으며, 인식·분석·검증·의사결정 같은 작동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4부 지혜의 시대에서는 빅 데이터와 인공 지능 기술의 발달과 규제에 따라 펼쳐지는 4가지 시나리오를 살펴본다. 

4가지 시나리오 중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현실화까지의 난관이 적지 않다. 저자는 데이터에 대한 정확한 이해 등이 없다면 인간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전망한다. 앞으로 우리가 경험할 세상은 실체와 허상, 진실과 거짓 등이 뒤섞여있다. 

저자는 인간이 그 안에서 스스로를 지켜내려면 주체적 관점과 목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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