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빠져 이야기를 찍다/권영삼 지음/권영삼 사진/이비락/1만6000원
자연에 빠져 이야기를 찍다/권영삼 지음/권영삼 사진/이비락/1만6000원

 

[뉴시안=이태훈 기자] 자연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이야기, 『자연에 빠져 이야기를 찍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을 찾는 일은 현대인들에게 로망이 된 것일까.

그러다가 꽉 짜인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십중팔구는 선택의 여지없이 자연을 찾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자연의 품에 안기어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면 긍정의 에너지가 솟구치고, 또 그러한 여유 속에서 자연에 대한 여러 관심과 호기심이 발동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자연 속에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능에 근거하여 자연과 좀 더 친해지고 깊이 있는 교감을 나누기에 부담이 없도록 그 경계의 벽을 허문 쉬운 자연해설 책이다.

현직 과학 교사의 눈으로 자연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생명체의 종족유지 본능과 자연에의 적응, 생존전략, 그리고 지구 생물들의 에너지의 근원과 물질의 순환, 환경의 문제 등을 에세이형식을 빌어 담아내고 있다.

전공자를 위한 학술적 형식의 전문 지식은 아니더라도 마음 설레게 하는 것들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내는 마음으로 분주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적셔 줄 쉼표 같은 책임에는 분명하다.

저자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할 자연의 소재들을 사진기에 담아 생태학적인 눈으로 흥미롭게 관찰, 설명하고 있다.

또한, 초중고 과학 교과 과정에 포함된 자연과학을 비롯하여, 지구상에 존재하는 많은 생명체들의 다양한 삶을 사진과 이야기로 담아내고 있다.

가령, 태양 에너지의 촉발을 시작으로 식물의 광합성, 초식자, 포식자, 분해자로 이어지는 에너지의 흐름과 영양단계별 영양소의 순환을 통하여 생태계를 설명하고 있다. 생물의 유전자로부터 발현되는 동식물의 생존전략과 적응, 그리고 그와 관련된 내용까지 연결하여 쉽게 풀어준다.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자연과학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상식을 아우를 수 있는 기초 생태학 입문서, 『자연에 빠져 이야기를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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