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비트박스에 트론이 상장된다. (사진=뉴시스)
라인의 비트박스에 트론이 상장된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네이버가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의 확대에 성큼 발을 내딛었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박스에 '트론' 코인을 상장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론은 현재 빗썸과 업비트에 상장되어 있다. 이 코인은 현재 22원~26원에 거래되는 초저가 코인으로 불린다.

이번에 트론이 비트박스에 입성하는 것은, 네이버가 암호화폐의 토큰을 다변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론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초점을 맞춰 디자인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올해 3월 성공적으로 테스트넷을 론칭한 뒤, 5월 메인넷 론칭을 통해 한 달만에 이더리움 네트워크로부터 독립했다.

테스트넷이란 토큰이 코인으로 변경되기 위해 스스로의 네트워크를 운영하기 위한 준비단계를 의미한다.

메인넷은 토큰이 코인으로 변경되기 위해 테스트넷을 진행한 뒤 스스로의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시작단계를 말한다.

라인은 비트박스 심사위원회의 엄격하고 철저한 심의 과정을 통해 트론을 비트박스에 상장시켰다고 설명했다. 

비트박스는 거래소 상장을 희망하는 모든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에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등 트론 외 다양한 코인 프로젝트에 관한 제안을 적극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영수 라인 테크 플러스 대표이사는 "이번 트론 상장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트박스 이용자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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