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파커 J. 파머 지음/김찬호, 정하린 옮김/글항아리/1만5000원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파커 J. 파머 지음/김찬호, 정하린 옮김/글항아리/1만5000원

[뉴시안=조현선 기자] 《모든 것의 가장자리에서》 는 침묵과 고독 속에서 이뤄지는 내면 작업의 중심성에 관해 생각한다. 곧 ‘죽음 이후 우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답한다.

나이듦에 협력하면서 얻게 되는 것에 대한 환희에 찬 경험을 들려준다. 여든 살의 저자는 나이듦에 대해 쇠퇴와 무기력이 아닌 발견과 참여를 통해 프레임을 바꿀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스물네 편의 에세이와 여러 편의 시로 이루어졌다.

사회 활동가이자 영성 교육자로 활동한 저자는 생의 후반부에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 저자는 안으로만 숨고 파고들다 자신의 안에서 안으로 통하는 문을 하나 더 열게 된다. 현재는 노년의 리듬에 따라 물감처럼 스미는 글을 쓴다.

저자는  오직 유연한 마음만이 새로운 생명이 열리는 방식으로 고통을 품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마음 스트레칭을 위한 기회는 노화에 따른 상실과 함께 늘어난다. 결국 그 핵심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요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유연한 마음으로 노년을 보내길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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