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내수 부진 등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1.8%의 저금리로 4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인당 지원액은 창업자금의 경우 3000만원 이내, 경영안정자금은 2000만원 이내로 자기자본과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최근 내수 부진 등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1.8%의 저금리로 4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인당 지원액은 창업자금의 경우 3000만원 이내, 경영안정자금은 2000만원 이내로 자기자본과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서울시가 최근 내수 부진 등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1.8%의 저금리로 40억 원을 빌려준다. 

서울시는 취약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4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연 1.8%의 저금리로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가 내놓은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은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금융소외계층 예비창업자와 영세소상공인에게 창업과 경영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무담보 저금리'로 빌려준다. 경영에 필요한 경제교육과 컨설팅도 함께 지원한다.

지난 12년 3월 사업이 첫 출범한 이래 18년 6월을 기준으로 2,180여 업체에게 총 462억 원의 자금을 지원해왔다.

1인당 지원액은 창업자금의 경우 3000만원 이내, 경영안정자금은 2000만원 이내로 자기자본과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은 1년 거치 후 4년 균등분할해 상환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만 20세 이상의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으로 연소득 3,000만원 이내의 저소득층·한부모가정·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주어진다.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은 자금 지원에서 경영 컨설팅까지 단계별로 지원해 실질적인 경제적인 자립을 돕는다.

무담보 저금리로 융자 지원 이후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민간 기관이 매달 정기적으로 사업장을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사업장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최근 내수부진 등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제도 금융권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 소상공인의 폐업이 이어지는 점을 지적하고, "일시적으로 자금 압박을 받는 취약 소상공인에게 더 많은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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