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 정부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30일 청와대는 유엔군사령부가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점검 요청을 불허한 것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릴 수 없다"고 언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그 내용은 현재 미국쪽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남북이 경의선 북측 철도구간(개성~신의주)의 상태를 공동 점검하는 차원에서 서울역~신의주까지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 인원·열차의 방북 계획을 통보했으나 유엔사가 승인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사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유엔사는 한국 정부와의 협조 아래 지난 23일 개성-문산간 철로를 통한 정부 관계자의 방북 요청을 승인하지 못한다고 정중히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할 이유가 없다는 내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명과 관련해 "어제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과 부합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간 협의 사항임을 강조했다.

이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이 너무 강하게 해석되는 데 대해서 그것을 우려했는지 조금 새롭게 말씀하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하고 있는 '중국 배후론'에 대해서 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우리는 제3자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이든 센토사 합의든 남북미 정상간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비핵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연기와 무관하게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논의를 집중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정보원이 조만간 차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선 "그것은 사실 무근이다.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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