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일 변호사 양지열 글 / 송진욱 그림 / 휴먼어린이 / 14,000원

 

[뉴시안=김도진기자]  내가 하고 싶은 일 변호사는 법무법인 가율의 대표번호사 양지열이 쓰고 송진욱의 그림으로 완성된 어린이들을 위한 진로직업 교양서이다.

로스쿨 입학부터 변호사 시험까지, 의뢰인 상담부터 재판 과정까지, 변호사가 갖춰야 할 품성에서 도움되는 공부방법까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만화책 형태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책은 변호사 삼촌이 3년차 변호사의 일상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변호사는 무슨 일을 하는지, 왜 필요한지, 재판의 종류는 어떤지 등을 나열하며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표현되는 변호사와 실제 업무의 차이를 풀어서 이야기한다.
 
‘존경하는 재판장님!’을 부르짖으며 법정에서는 의뢰인의 무죄로 입증하는, 그리고 주말에는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화려한 직업으로 알고 있던 아이들은 현실 변호사의 업무와 일상을 차례로 팩트체크하면서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어린이용 도서이지만 변호사가 된 후 선택할 수 있는 세분화된 직업의 갈래와 분야도 세세히 담았다는 점에서 중고등학생에게도 흥미롭다.
 
출판사 휴먼어린이는 "법의 대중화를 이끌며 법의 문턱을 낮추려 노력하고 있는 양지열 변호사의 진심 어린 안내와 리얼한 해설"이 장점이라고 소개한다.
 
한편, 양지열 변호사는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일하던 중, 펜의 힘 만큼이나 법의 힘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사법시험에 응시, 뒤늦게 변호사로 전업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헌법 다시 읽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할까》, 《그림 읽는 변호사》 등 법의 세계를 친근히 소개하는 책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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