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휴즈 지음 | 정아림 번역 | 한빛라이프 | 13,500원

[뉴시안=신민주 기자] “사랑해” 흔히 보고 듣게 되는, 하지만 막상 말하기는 쉽지 않은 사랑한다는 말을 40개 언어로 예쁘게 써 볼 수 있게 구성한 신간이 나왔다. 

한빛라이프가 펴낸 “사랑해”를 쓰는 40가지 방법은 캘리그래피 혹은 레터링이라고 부르는 손글씨 작품을 학습하는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은 사용자가 직접 칠하는 그림책, 컬러링북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40개 언어로 된 사랑한다는 말을 그려낸 핸드 레터링북은 레터링 용어를 익히고 캘리그래피의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이 익숙한 언어는 기본으로 제공되고, 아랍어, 핀란드어, 말레이어, 체코어, 히브리어, 폴란드어, 러시아 등의 쉽게 접하지 못하는 언어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라틴어, 산스크리트어, 노르웨이 룬 문자 등의 현재 널리 사용되지 않눈 언어와 이진법 아스키코드로도 사랑해를 표현하는 방법을 다룬다. 

저자 라나 휴즈는 손으로 쓰는 글자를 전문으로 작업하는 런던의 예술가로 브리티시 항공, 스튜디오 캐널 등의 고객을 위해 작품을 만들어왔다. 

다양한 글꼴을 사용하여 인쇄할 수 있는 폰트가 나와 있기에 요즘은 컴퓨터 작업이 대세를 이룬다. 그렇지만, 가독성면에서는 손글씨가 인쇄된 글자에 비해 훨씬 더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핀터레스트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서도 요즘은 다양한 레터링 활용을 볼 수 있기에, 차별화된 타이틀 제작을 원한다면 이 책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