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LG 8K 올레드 TV를 ‘전시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올해 IFA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LG 8K 올레드 TV를 ‘전시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성적도 좋다. LG전자는 해외시장에서 인공지능에 대해 지속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호주 비영리 소비자 매체인 '초이스'(Choice)의 성능평가에 따르면 AI 기능이 탑재된 'LG 올레드TV AI 씽큐' 2종은 나란히 1위에 올랐다”고 3일 전했다.

이 두 모델은 화질, 사용자 인터페이스, 스마트 기능 등의 여러 가지 심사 평가에서 모두 최고점인 86점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LG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가전제품은 지속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며 “가전제품에는 사물인터넷(IOT)가 적용되기 좋은 시장이다”고 언급했다.

IOT는 인공지능이 도입되는 대표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LG가 가야할 길은 인공지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LG 자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인공지능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국제 가전 박람회(IFA)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간담회에서 그는 "가전제품뿐 아니라 로봇, 자동차, 단말기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인공지능 분야가 적용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은 하나로 존재하기보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와 연계된다"며 "5G에도 반드시 필요한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해 대비 약 24% 늘린 4699㎡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LG전자는 전시관(18홀)과 야외 부스에서 인공지능 가전과 超(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올레드 TV 등을 전시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다른 장르로 했지만 전체 키워드는 인공지능"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인공지능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그는 "로봇은 생활 로봇, 공공 또는 상업용 로봇, 산업용 로봇, 웨어러블(입는) 로봇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을 단말기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로봇을 기술 중심으로 연구했다가 올해 초에 사업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오피스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이에 연말 인사 개편에서도 조직적으로 인력을 많이 보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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