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델 EMC와 MOU를 체결하고 인도 발전소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두산중공업이 글로벌 IT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델 EMC(Dell EMC)와 '디지털 전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인도 발전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은 어떻게 이뤄지는가?’라는 뉴시안의 질문에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차원에서 2013년도부터 조직을 만들고 디지털 전환을 실시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글로벌 IT기업과도 협업으로 가시화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산중공업은 SAP이라는 미국의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기업과 협업을 맺은 바 있다”며 “SAP의 사파이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은 발전소 최적화 솔루션을 제작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발전소 연소 최적화 솔루션이, 하드웨어로 유명한 델 EMC장비에 탑재되어 인도에 공급된다”고 말했다.

즉, 솔루션 서비스를 발전소에 적용하기 위해 SAP의 소프트웨어와 두산중공업의 솔루션이 결합되어 델의 하드웨어에 적용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왜 인도를 공략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인도는 발전소 시장이 매우 크다”며 “두산중공업이 좋은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발전소 시장이다”고 언급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델 EMC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두산중공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두산중공업의 발전 및 워터 분야 설계·제작·운영 역량과 델 EMC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발전 및 워터 서비스 시장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솔루션을 통해 발전효율 제고는 물론 오염물질 배출 감소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달 인도 발전소에 설치를 완료하고 10월부터 본격 운영 예정이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설계, 제조, 시공, 서비스 등 전 사업영역에 걸쳐 디지털 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델 EMC와의 협업으로 인한 인도 발전소 시장 공략은 이러한 디지털 전환 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델 EMC, SAP와 같은 글로벌 IT기업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발전, 워터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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