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뉴시안=김도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6일 신규택지 후보지를 사전에 공개한 책임을 지고 국토위 위원을 사임했다.

신 의원은 지난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총 8곳의 미공개 대규모 택지 후보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의왕·과천과 안산·광명 등 지역명과 부지 크기, 택지 조성으로 예상되는 가구 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민감한 가운데 개발 정보가 공개돼 투기수요가 몰려들 가능성이 제기되어 사전 유출 논란이 커졌다.
 

정부와 여당은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즉각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공공택지 조성사업은 주민공람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신규 택지 후보지를 사전공개 하지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이번 일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퇴와 감사 등 수습책이 나왔지만, 야당 의원들은 오는 12일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를 통해 이 문제를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신창현 의원에 대해 검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박덕흠 의원은 "직권남용이 있었는지 부동산업자와 유착은 없었는지 모든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예고된 국토위 파행속에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는 불투명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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