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브리핑 모습 (사진=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브리핑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이태훈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영국인 여성 A(24)씨 10일 1차 역학조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61세 남성의 경우 1차 역학조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차 조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10일 “1차 역학조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조만간 2차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미열과 콧물, 기침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나타나 지난 9일 오후 7시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한 채 검사를 받아 왔다. 이 여성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최근 한국에 입국했으며, 60대 남성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의료원 메르스 비상 체제 돌입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9일 오후 '메르스 비상대책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10일 오전 9시 전후로 음압텐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언제 내원할 지 모르는 메르스 환자에 대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정기현 원장은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한 대응체계를 비상 가동해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UAE 국적 남성 B(44)씨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발열 증상이 없어 귀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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