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이탈리아 출시 행사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이탈리아 출시 행사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가 지난 8월 9일 출시됐다. 출시일로부터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주변에서 사용자를 찾아보는 건 쉽지 않다. 아이폰의 신제품 경쟁작으로써 먼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명목이지만, 진짜 승부는 아이폰 출시 이후가 될 전망이다.

현재 뉴시안의 기자들은 갤럭시 노트9에 관해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송범선 기자의 LG전자 G6 (사진=뉴시안)
송범선 기자의 LG전자 G6 (사진=뉴시안)

Q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송범선 기자 (이하 송) LG폰만 10년째 사용하고 있다. 특히 G시리즈를 애용. 올해 초 24개월 약정을 두고 G6 구매했다.  

조현선 기자 (이하 조) 아이폰만 8년째. 아이폰4부터 새 라인이 출시되면 모두 사용했다. 도중에 갤럭시3를 잠깐 사용해 봤지만 안드로이드에 적응하지 못하고 3개월을 겨우 채워 다시 아이폰으로 복귀. 그 이후 한눈 팔지 않고 현재 아이폰8을 쓰고 있다. 

이태훈 기자 (이하 이) 군대 전역 이후 갤럭시만 7년째. 그마저도 7년간 사용한 스마트폰은 단 두 개. 스마트폰을 왜 바꿔야 하는지, 특히 거액을 써서 새 폰을 사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 못한다. 현재 갤럭시7를 2년째 사용중. 당분간 교체 의향은 전혀 없다. 

김도진 기자 (이하 김) 신제품이 출시되면 어떻게든 바꾼다. 무조건 무약정 공기계로 구매 (전원 감탄). 그렇게 사다 보니 쓰지 않게 되어 처분할 생각만 하고 서랍에 넣어둔 공기계만 5개가 넘는다. 차곡차곡 쌓아놓으면 꼭 주변에서 탐내며 그냥 달라고 하는데... 중고나라에 올려서 판매하곤 한다.

 

 

조현선 기자의 아이폰8 (사진=뉴시안)
조현선 기자의 아이폰8 (사진=뉴시안)

 

Q : 신제품 갤럭시 노트9의 매력은 무엇일까?

 S펜이 화려하게 느껴져 욕심 난다. 스펙은 전체적으로 좋은 느낌. 배터리 용량 비교적 큰 편이라 맘에 든다. 그중 가장 시선이 가는 건 512G의 내장 메모리. 지금 쓰는 64G로는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외장메모리를 쓰면 확장 쉽게 될텐데? 

 마이크로SD를 사용해도 내장 메모리를 쓰는 게 가장 편하더라. 외장메모리는 파일을 옮기는 과정에 불편함을 느낀다. 만약 핸드폰을 바꾸게 된다면 용량이 주 이유가 될 것.

 잘 모르겠다. 우선 손이 꽤 큰 편인데도 여자가 쓰기엔 너무 무겁고, 크다. 용량? 글쎄. 자료를 내려받을 일도 별로 없고.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긴 하지만 이것도 내장 메모리로 충분히 가능하다.

 데이터 요금제가 무제한이라 그런 거 아닌가? 나는 스트리밍 대신 와이파이 이용 가능한 곳에서 영상 다운로드를 이용하는데

 요금제를 떠나 아이폰은 아이폰에 비해 파일을 내려받는 과정이 번거롭다. 몇년 째 아이폰만 쓰다보니 그런 기능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있다. 음악과 동영상 감상은 유료 스트리밍 앱을 쓴다. 충분하다. 

 

이태훈 기자의 갤럭시 S7 (사진=뉴시안)
이태훈 기자의 갤럭시 S7 (사진=뉴시안)

 별 관심없다. 스마트폰 내장 메모리 용량 16G부터 64G까지 써봤다. 내가 쓰기엔 충분했다. 단 한 번도 사용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이기자는 그냥 60대 아저씨 스타일이다. 카톡이랑 전화밖에 안 하는 사람. 

 그렇긴 하지만 아직 20대인데... 사진도 찍자마자 옮기고, 영상도 스트리밍 어플을 이용하면 용량이 더 필요할 일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핸드폰에 개인정보가 저장되는 것을 우려해, '거쳐가는 도구' 로만 이용한다. 갤럭시는 아이폰에 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효율적으로 용량을 절약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충분히 이용중이다.

역시나 사고 싶다. 크기도 크게 나왔고,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S펜을 이용해 노트북 없이 PPT가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느껴진다. 문제는 120만원에 달하는 가격과 무게. 이젠 200g도 무시하지 못할 나이가 됐으니까. 이 손목으로 내내 들고 다닐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고민이다. 

 

김도진 기자가 사용중인 LG Q7 (사진=뉴시안)
김도진 기자가 사용중인 LG Q7 (사진=뉴시안)

Q : 갤럭시 노트9은 고정팬이 많으니 잘 될거라 생각하지만, 이 코너는 어떨까?

 좋다. 제품 하나를 두고 보는 우리 넷의 시각이 이리다 다 다르다는 거 처음 알았다.

 잘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이 다 다른 것도 신기하다.

 아주 좋다. 나는 어차피 기계와 거리가 멀다보니 사람들이 '이런 것'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포장을 좀 하자면, 기획자로서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데에서 시작했다. 잘 될 것 같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반드시 살려야 한다. 다음번에는 더 정리된 멘트로 깔끔한 촌철살인 멘트 기대한다. 

[4th Talk 소개] 4차산업혁명을 앞두고 새로운 IT장비에 한 관심도를 알아보는 코너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포스 토크를 마련했다. 
뉴시안은 성도 다르고, 취향마저 모두 다른 4명의 기자 방담을 통해 개인적인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디지털 제품들을 중심으로 각 기자의 취향과 제품에 관한 선택 기준을 살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게 준비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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