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버드 이어플러그 본체 (사진=알투비)
디버드 이어플러그 본체 (사진=알투비)

[뉴시안=알투비/IT리뷰어] 얼핏 보면 이어폰처럼 보이는 제품 디버드 이어플러그. 귀 안에 쏙 들어가고 목걸이 타입으로 되어 있어서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음악을 듣는 용도가 아니라,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자석 결합방식이며 휴대용 파우치와 밴드를 기본 제공한다.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상도 수상했다. 

사회가 다양해지면서 공동생활속 예의의 기준도 달라진다. 최근 들어 반려동물의 배설물 관련된 이슈가 자주 거론되는 것도 사례의 하나이다. 그렇지만 이와는 달리 특정 소수가 특히 고통받고 있는 문제도 있다. 바로 "소음"이다. 층간 소음은 이미 공동주택 분쟁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상태이며, 부동산 거래에는 역세권 여부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새 건물을 짓는 공사현장이 있는지도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나 무더위로 고생한 올 여름은 더운 날씨에 소음까지 겹쳐서 유난히 힘들어 한 사람들도 많았다. 바로 이런 분들이 출시소식을 듣고 반가워 했을 제품이 디버드 이어플러그이다.

 

 

디버드 귀마개 (사진=알투비)
디버드 귀마개 (사진=알투비)

지난 해 해외에서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출시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제품으로 국내에는 펀샵이 단독 출시했다. 

무선 이어폰처럼 생겨서 완전히 귓속에 꽂아 넣을 수도 있고, 이어폰 형태로 스트랩을 연결할 수도 있는 이 제품은 볼륨을 조절가능한 귀마개이다. 편의점이나 문구점에서 판매되는 보급형 귀마개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크다. 일반 귀마개는 모든 소음을 차단하는 소음차단용도 제품이다. 하지만 디버드는 소음도를 줄여주는 소음 감쇄형 제품이다.

미국 소음 감쇄 기준 (NRR)로는 11-24dBm 유럽기준(SNR)으로는 15-30dB을 줄여주는 이 제품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일단 스위치가 달려 있어서 주변 소음을 많이 줄일지 조금 줄일지 선택할 수 있다. 

 

 

디버드 이어플러그 (사진=알투비)
디버드 이어플러그 (사진=알투비)

또한 귀에 꽂는 이어팁의 크기도 3종류 중 선택이 가능하고 재질도 2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실리콘과 폼팁은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폼팁이 조금 더 안정감있게 소음을 제거해 주는 듯 하다. 

아직 대한민국은 소음에 관한 한 관대한 편이다. 하지만 이미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대중교통수단에는 조용히 나가서 전화통화 하라는 안내가 붙기 시작했고, 유난히 목소리가 큰 사람은 주변에서 눈치를 받기도 한다. 이런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수도 있을테지만 서랍이나 문을 쾅 소리내서 닫고도 본인은 그런 줄 모르고,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유난히 큰 데도 인식하지 못하거나, 슬리퍼 끌면서 걷는 개인의 생활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만약 상사가, 동료가, 후배가 이런 소음을 유발하는 인자를 많이 갖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어플러그를 찾아보자. 소음차단형 귀마개를 끼었다가, 꼭 필요한 업무지시를 놓쳐 '예민떨더니 잘 됐다'는 비난이 무서워 소음을 참고 견디었다면 해방구가 되어줄 것이니 말이다. 

 

알폰소는 '알투비가 추천하는 스마트폰과 소장하고 싶은 장비들'의 줄임말이다.
알투비의 IT관련 글은 월~금, 한 편씩 업데이트된다. (정리=최성욱 기자)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