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개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뷰티 in 유럽'의 행사 모습. (사진=KOTRA 제공)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개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뷰티 in 유럽'의 행사 모습. (사진=KOTRA 제공)

[뉴시안=조현선 기자] K-뷰티 열풍에 맞춰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중소·중견 기업을 위해 투자설명회를 연다. 향후 지속적인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기업에 종합 성장 사다리를 놓아주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미국 뉴욕(12일)과 올랜도(14~17일)에서 중소·중견 화장품 기업을 위한 대형 바이어 초청 수출 투자설명회(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프리미엄 소비재 브랜드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참여 기업은 연초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들을 진행해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이번 수출 상담을 통해 구매인 발굴에 나설 전망이다. 

국내 화장품은 한류 확산과 더불어 한국 수출 구조 혁신의 선두주자로 성장했다. 그러나 중소중견 기업 제품의 우수한 품질에 비해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중화권에 편중된 수출구조 등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산업부와 코트라는 뉴욕의 마케팅 전문가와 함께 우수제품의 브랜드 육성을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중화권 및 아세안에 비해 수출 비중이 낮은 미국과 유럽에서 수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정례화를 추진해 왔다.

12일 뉴욕에서는 우리기업 20개사가 미국 화장품 분야 주요 바이어 60개사와 200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뒤이어 개최되는 케이(K)뷰티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뷰티 트랜드'와 'K-뷰티 브랜드 성공전략' 등을 논의한다.  

이어 14일부터 17일까지는 올랜도에서 미국 유통망협회(GMDC)의 뷰티·헬스분야 컨퍼런스에 우리 기업 15개사가 참가해 56개 대표 유통기업과 수출상담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미국 유통망협회(GMDC)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주식회사 모임'은 "개별 기업의 접근이 어려운 대형유통망과의 상담을 통해 미국 드럭스토어 매장 5500여개에 입점했다"며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바이어와 장기적인 관계구축을 희망한다"고 참가 포부를 밝혔다.  

박덕렬 산업부 무역진흥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2회째 미국에서 화장품 기업 수출 로드쇼를 개최하면서, 참여 기업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 개선점을 마련해왔다" 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참가 기업의 수출 20% 이상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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