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이 한 달에 한 번씩 무료로 진행하는 정기 커피 세미나의 모습. (제공=빽다방)
빽다방이 한 달에 한 번씩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 정기 커피 세미나의 모습. (제공=빽다방)

[뉴시안=조현선 기자] 한국이 '커피 공화국' 으로 불리게 된 것도 오래된 일이다.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돌파했고,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2월 관세청은 국민 전체가 1년동안 마신 커피 잔 수가 약 265억잔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성인 1명이 1년간 약 512잔가량의 커피를 마신 셈이다.

커피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시중 커피를 사서 마시는 행위로 그치지 않고 커피 원두에 대해 공부하거나 개인 취향에 맞는 원두를 선택하는 등 한층 진화된 커피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 니즈에 발맞춰 커피업계는 '커핑(CUPPING)' 교육부터 블렌딩 강좌 등 '클래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빽다방은 우수한 커피 원두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하고 커피전문가와 애호가들이 참여해볼 수 있는 정기 커피 세미나를 한 달에 한 번씩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커피를 시음하는 것 뿐만 아니라, 빽다방 원두로 사용되는 나라별 최고급의 싱글 원두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원두마다 지니고 있는 특징을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단일 원두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맛을 확인한 후 커피의 맛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블렌딩 커피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빽다방 커피 세미나의 참가자들은 원두의 깊은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메뉴이자 커피전문가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앗!메리카노』와 『빽’s 라떼』를 선보이며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모든 참여자들에게는 빽다방 머그컵과 베이커리 제품이 증정하고 있다.

 

업체들이 선보이는 커피 클래스 통해 다양한 원두 풍미 체험 가능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국 여러 매장에서 ‘에어로프레스 추출법’, ‘핸드드립과 커피프레스의 차이’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다양한 주제로 커피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리저브 매장인 ‘더(The)종로점’에서는 별도의 커뮤니티룸을 두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세 가지의 다른 산지의 원두를 한가지의 추출 방식을 통해 원두 산지별 풍미의 차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의 풍미를 체험해볼 수 있다. 

폴 바셋은 매월 광화문점, 압구정점을 포함한 여러 매장에서 커피 클래스를 연다. 폴 바셋 커피 앰버서더와 함께 이론을 배우고 브루잉 실습을 해보며 스페셜티 커피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 고객들에게는 폴 바셋 시그니처블렌드 원두와 바리스타파우치 등이 증정하고 있다. 자세한 매장별 클래스 일정과 장소는 매달 말일 폴 바셋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투썸플레이스는 전 매장에서 커피 교실을 운영한다. 커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커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간으로, 참가자들에게는 나라별 원두와 페어링 케이크가 무료로 제공된다. 매장별 일정은 매달 1일 투썸플레이스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커피 클래스 열풍에 대해 “최근 원두의 강점을 소개하는 커피 클래스가 많아졌다”며 “특히 저가 커피 브랜드는 품질이 낮다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어떤 원두를 사용하고 있는지 소비자가 직접 오감으로 체험하도록 해 우수한 커피 원두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