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최성욱 기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대화면의 아이폰 신제품 3종과 심전도 기능을 가진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10시 미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신사옥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신형 아이폰을 공개했다. 

신제품 3종 중 가장 싼 가격은 XR로 아이폰8의 후속모델이다. 후면 싱글 카메라와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XR은 기존 아이폰X보다 큰 화면의 보급형으로 시작가는 749달러(약 85만원)이다.

전과 같은 크기의 5.8인치 아이폰 XS는 작은 개선을 의미하는 'S'를 모델명에 붙이는 기존 작법을 따랐고, 아이폰8플러스를 단종하는 대신 역대 가장 큰 디스플레이인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아이폰XS 맥스를 선보였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9 6.4인치보다 큰 크기이다.

XS맥스의 가격은 1099달러(약124만원)부터 시작되며 이는 역대 아이폰 중 시작가가 가장 높다. XS맥스의 최고가는 512GB를 착장할 경우 1449달러(약164만원)로, 애플사의 노트북 일부 제품보다 비싸다.  

아이폰 신제품들은 이전보다 향상된 스크린및 카메라와 스피커, 강력해진 A12바이오닉 프로세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터리 용량도 개선돼, 애플측은 아이폰 XS맥스 경우 기존 아이폰X보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1.5시간 늘었다고 밝혔다. XS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기존보다 약 30분 늘었다. 

국내의 관심은 이번에도 가격 프리미엄이 붙을지 여부이다. 아이폰X의 경우 미국내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아이패드 제품보다 20여만원 높은 판매가로 비난을 받았다. 제품 가격은 본사 결정사항에 따른 것이라고 애플관계자들이 밝힌 바 있다. 이같은 프리미엄이 붙을경우 1499달러의 아이폰 XS맥스 최고가 제품은 2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한편, 애플은 16개국에서 아이폰XS 및 XS맥스를 14일부터 사전 예약 받는다. 출고는 9월 21일 시작한다. 아이폰XR은 10월 19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10월 26일 정식 출고될 예정이다. 이번에도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