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S(좌), 삼성 갤럭시노트9(중앙), LG G7 ThinQ(우) 비교 분석. 

[뉴시안=송범선 기자] 애플이 12일(현지시각) 공개한 신형 아이폰 3종의 객관적인 스펙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뉴시안은 삼성의 최신폰 갤럭시노트9과 LG의 G7 ThinQ를 아이폰XS·XR과 비교 분석했다.

화면

신형 아이폰이 앞서 출시한 기존 아이폰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화면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다. 애플이 6인치가 넘는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8인치 아이폰 XS와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XR, 6.5인치 아이폰XS맥스는 기존 아이폰에서 볼 수 없는 대화면을 지니고 있다. 특히 역대 가장 큰 디스플레이인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아이폰XS 맥스는 심지어 6.4인치인 갤럭시 노트9보다 화면이 크다. G7 ThinQ는 6.1인치다.

내장메모리

여기에 저장용량을 갤럭시 노트9과 같은 하프 테라바이트(TB)인 512GB까지 넓혔다.

LG의 가장 최신폰인 LG G7 ThinQ는 64GB로 가장 낮다. LG는 마이크로SD카드 확장을 통해 기본 용량을 늘리도록 권하며 판매 가격을 낮추는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프로세서

아이폰 신제품들은 이전보다 성능이 향상된 A12바이오닉 프로세서를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 삼성 갤럭시 노트 9은 옥타코어(Octa-Core)의 엑시노스를 탑재했고 해외에서는 퀄컴 스탭드래곤을 탑재, 판매중이다. LG G7 ThinQ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가 장착되었다.

배터리

애플은 보통 신제품 공개 시, 삼성과 LG처럼 배터리 용량 mAh를 공개하지 않는다. 단지 아이폰 신규 기기가 전작에 비해 어느 정도 향상되었다는 정보를 제공한다.

애플에 따르면, 이번 신작 아이폰 XS맥스 경우 기존 아이폰X보다 배터리 지속 시간이 1.5시간 늘었다고 밝혔다. XS는 배터리 지속 시간이 기존보다 약 30분 늘었다. 아이폰XS의 mAh를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삼성과 LG 스마트폰과의 비교는 어렵다.

갤럭시 노트9은 4,000mAh, LG의 G7 ThinQ는 3,000mAh이다.

카메라

이번 아이폰XS는 듀얼 12MP 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 ƒ/1.8 와이드 앵글 렌즈와 ƒ/2.4 망원 렌즈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9도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12MP 듀얼카메라다.

반면, LG G7 ThinQ는 후면 1600만화소(=16MP)로 카메라에서 가장 높은 스펙이다. 여기에 LG전자는 5개 카메라 렌즈(퀸터플 카메라)를 탑재한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V40'을 다음 달 4일 공개한다. V40에 퀸터플 카메라를 적용하면 가장 많은 카메라 렌즈를 내장한 스마트폰이 된다.

트리플 카메라는 1200만화소·1600만화소·1200만화소로 초광각·초망원 렌즈를 포함할 것으로 추정된다. 넓은 화각의 사진촬영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게

무게는 아이폰 XS가 177g, 아이폰XS맥스가 208g, 아이폰XR이 194g이다. 갤럭시노트9의 무게는 201g으로 아이폰XS맥스만이 갤노트9보다 무겁다. LG의 가장 최신폰인 LG G7 ThinQ는 162g으로 가장 가볍다.

그밖의 특징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은 또 얼굴인식으로 화면 잠금을 푸는 것이 가능하다.

IP68등급으로 최대수심 2m까지 최대 30분 방수도 된다. Qi 충전기와 연동돼 무선 충전이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일반 평가

반면 이번 아이폰이 전작과 유사한 모델 출시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폰 신제품의 제품 사양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라고 평했다. 가격에 대해서는 "기존 시장 예상치보다 높으나 최근 루머보다는 낮은 가격이다"라고 전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의 아이폰 사양을 발표했다"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기능 강화 트렌드가 지속됐으나 혁신은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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