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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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조현선 기자] 넷플릭스부터 아마존까지, 각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명 IT 기업들이 국내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이색 마케팅을 통해 국내 시장 저변 확대 및 소비자와의 소통에 나선다.

세계 1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적극적이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투자액은 한해 80억달러(약 8조9800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5,000만달러(약 561억원)를 투자했으며, 김은희 작가의 '킹덤'에도 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독점 콘텐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등에 이어 국내 애니메이션 '라바'와 계약을 맺는 등 장르를 불문하고 국내 오리지널 컨텐츠 라인업 구축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얼마 전 LG유플러스와 국내 인터넷TV(IPTV) 사업 제휴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 계약이 성사되면 이용자들은 PC와 모바일 뿐만 아니라 IPTV에서도 넷플릭스 시청이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지상파와 케이블TV 중심의 방송 콘텐츠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넷플릭스는 유료방송의 TV 셋톱박스 중 CJ헬로와 딜라이브에만 탑재된 상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기술 제휴 등 국내 기업과 다양한 마케팅 전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은 국내 기업들과의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통해 국내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LG전자 스마트폰에 아마존의 ‘아마존 쇼핑(Amazon shopping)’ 앱을 선탑재해 출시하고 있다. ‘아마존 쇼핑’앱은 스마트폰에서 곧바로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사이트 아마존을 통한 해외 직구를 할 수 있는 앱이다. 최근에는 90달러 이상 구매 시 부피와 무게에 상관없이 한국까지 ‘무료 직배송’ 이벤트를 열어 국내 소비자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아마존은 현대백화점그룹과 손잡고 ‘미래형 유통매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2020년 하반기 서울 여의도 파크원 부지에 개장 예정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에 아마존의 클라우드, 무인 자동화, 드론 배달 기술 등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무인 슈퍼마켓, 드론을 활용한 야외 매장 내 식음료 배달, 아마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인 안내 시스템 구축 등 아마존의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 ‘만남의 가치’ 전하는 이색 마케팅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는 국내 소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190여 개국 이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틴더는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교감하며 '만남의 가치'를 전하는 이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앱을 통해 모집한 남녀 참가자 80명과 함께 강원도 양양 서퍼비치에서 새로운 발견, 흥미로운 경험 등 틴더가 추구하는 '만남의 가치'를 담은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가연 틴더코리아 지사장은 “인연의 가치와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람을 발견해나가는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는 ‘틴더 디스커버리’ 이벤트를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해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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