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대형 허리케인 ‘플로렌스’ 영향으로 170만명 대피중
미, 동부 대형 허리케인 ‘플로렌스’ 영향으로 170만명 대피중
  • 노은지 KBS기상캐스터
  • 승인 2018.09.14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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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미리 폭우 몰고올 플로렌스는 역대급
필리핀도 비상, 22호 태풍 '망쿳' 영향

[뉴시안=노은지 편집 자문위원/KBS 기상 캐스터] 미국 동부 해안지역이 비상입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접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케인은 현지사간으로 금요일(14일) 오전 동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버지니아 주, 노스캐롤라이나 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조지아 주까지 비상사태가 내려졌고, 주민 170만 명에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한 때 4등급까지 세력을 키웠다가 12일엔 3등급으로 낮아졌고, 13일 새벽엔 2등급으로 한 단계 더 내려갔습니다.
 
 허리케인은 강도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나뉩니다.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1등급(118~152km/h), 2등급(153~177km/h), 3등급(178~209km/h), 4등급(210~249km/h), 5등급(250km/h이상)으로 보는데요. 3등급부터 이른바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됩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메이저급에서 일반 허리케인으로 약화되긴 했지만 그 세력은 여전히 안심할 수준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태풍 등급과 비교했을 때 ‘매우 강한’ 태풍의 위력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강도를 최대풍속을 기준으로 초속 17m 이상일 때부터 태풍으로 분류하고, 약(17~25m/s), 중(25~33m/s), 강(33~44m/s), 매우 강(44mm/s이상)으로 나눕니다.
 

미국 National Hurricane Center  예보화면 캡쳐
미국 National Hurricane Center 예보화면 캡쳐

허리케인 1등급은 우리나라 ‘강한’ 태풍, 2등급부터는 ‘매우 강한’ 태풍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등급으로 낮아졌다 하더라도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의 일부 지역에서 최대 1m의 폭우가 쏟아지고, 해안가에서는 4미터의 폭풍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뉴스에서 보는 긴 차량 행렬과 텅 빈 식료품 매장의 모습은 허리케인 위력에 마땅한 대비였습니다.
 
 대서양에선 허리케인 ‘플로렌스’라면 태평양에선 태풍 ‘망쿳’이 맹렬한 기세로 필리핀을 향하고 있습니다.

22호 태풍 망쿳은 지난 7일 발생해 최대풍속 202km/h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허리케인 등급으로 3등급으로 플로렌스보다 더 강력한 세력인데요. 오늘(14일)부터 필리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내일(15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북부 루손 섬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교와 사업장 등이 폐쇄되고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2013년 7천명이 넘는 희생자를 냈던 태풍 '하이옌' 때보다 1m나 높은 폭풍해일(6m)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필리핀 당국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가 고비입니다. 초강력 허리케인과 태풍에 부디 큰 피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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