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득템자랑 및 #올리브영세일 키워드로 올라온 인스타그램 게시물 5000여건을 분석해 '셀플루언서'(Self+Influencer)를 Z세대의 새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셀프, #추천.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20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키워드다. 

과거 게시물을 통해 일상을 자랑하고 싶은 욕구를 해소했다면 최근에는 자신의 팁을 소개하고, 추천하며 소통하는 게시물이 부쩍 증가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엔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득템자랑 및 #올리브영세일 키워드로 올라온 인스타그램 게시물 5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셀플루언서' (Self+Influencer)를 Z세대의 새 트렌드 키워드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셀플루언서(Self+Influencer)는 셀프(Self·자신)와 인플루언서(Influencer·온라인 마케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가 결합된 신조어다. 인플루언서처럼 자신의 추천이 곧 트렌드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이들을 뜻한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Z세대'는 트렌드를 따라 구매 제품을 진열해 촬영하고 #셀프, #추천의 키워드로 소통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유투버 1인 크리에이터와 1인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진 시대의 흐름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14일부터 '소통'을 키워드로 한 대규모 가을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 친숙한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겨냥해 인스타그램 생방송뿐 아니라 고객과 소통하는 해시태그(#) 마케팅을 전개중이다. 

인스타그램 이벤트 참여율이 특히 눈에 띈다. #올리브영세일 해시태그에 대한 게시물이 지난 여름 세일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5배나 증가했다. 해시태그의 사용만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단순한 이벤트가 고객 스스로 본인의 아이템을 자랑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Z세대가 매장 점원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Untact)를 선호하는 반면, 모바일 공간에서는 내가 올린 게시물에 대해 선택적인 사람들에게서 공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Z세대가 많이 쓰는 인스타그램 해시태그와 이미지는 최신 트렌드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참고지표가 되기도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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