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찬바람 부는 가을이 오면 수험생들이 바빠진다.

고3 수험생들은 대입수능까지 50여일 가까이 남았고, 대졸예정자들에겐 하반기 공채와 취업 면접 등이 몰려있다.

시험 당일 긴장으로 인해 실수 한두 개가 당락을 결정될 수 있을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합격 전략으로 꼽힌다.

평소 생리통이나 월경전증후군으로 컨디션 기복이 심했던 여학생들은 수험 일정이 겹치게 될 시 예방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 의사회는 피임약을 복용해 생리 기간의 고통과 불편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생리트러블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 피임약 복용 방법에 따라 생리주기가 변경되면 컨디션 난조 시기가 수험 당일과 겹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피임약을 복용해 생리주기를 변경하길 원한다면 생리 예정일로부터 최소 일주일 전에는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원하는 날까지 휴약기 없이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복용을 중단하면 2∼3일 후 생리가 시작된다.  

단 수험일에 너무 임박해 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할 경우 컨디션 조절이나 주기 조절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수험 스트레스로 인해 규칙적이던 생리 주기에 갑작스러운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약에 적응하는 기간 및 개인차를 고려해 두 달 정도 먼저 복용을 시작해 미리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마이보라나 멜리안처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피임약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효과는 물론, 생리주기 조절이나 트러블 완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 생리 시작 전 컨디션 난조가 심한 경우라면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 및 처방을 권장한다.

특히 피임약을 처음 복용한다면 가까운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전문의와의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고, 자세한 복용법을 교육 받는 것이 좋다.

시험이 가까워온다면 수험생들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소화가 잘 되도록 조리된 음식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평소 잘 먹지 않던 보양식은 피하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 

매일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요한 시험 당일 스케줄에 맞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가벼운 체조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혈액순환 개선 및 뇌에 더 많은 산소가 공급되어 맑은 정신으로 대비할 수 있다.

조병구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위원은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이나 소화불량, 가슴통증,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며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생리 트러블 대책뿐 아니라 음식 조절과 충분한 수면 관리,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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