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산업에 가상현실을 도입한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이민정 기자] 패션제품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도입된다. VR·AR 기술 도입으로 소상공인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패션제품을 위한 AR-VR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사업에 4년간 80억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사업비 중 정부출연은 55억원, 민간부담은 25억원이다.

이번 과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가상제품의 고품질 3차원(3D) 샘플제작의 비용은 현재보다 약 50% 이상 줄어든다. 예를 들어 코트의 경우 샘플 재작비용을 150만원에서 15만원으로 90%까지 절감하는 게 가능하다.

제작 시간도 수 시간에서 수 십분으로 축소된다. 예컨대 복잡한 재킷은 하루에서 45분, 간단한 티셔츠는 반나절에서 15분으로 제작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같은 판매자는 소비자의 구매성향에 맞춰 신속하게 상품을 기획·제작해 온라인에서 실사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도 핸드폰에서 원하는 제품을 실제처럼 확인할 수 있어 유통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AR·VR을 활용한 새로운 유통 기술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기술개발 기업 간 협약식과 간담회도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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