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방부 관계자는 월드스타 싸이가 다음달 1일 국군의날 행사에 무료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국군의 날 행사에 '월드스타' 싸이(40·박재상)가 참석해 무료로 공연을 펼친다. 국군의 날 본 행사에 연예인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되는 국군의 날 행사에 싸이가 출연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싸이는 개런티(출연료)를 받지 않고 공연을 한다"며 "다른 연예인들도 섭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군 장병에게 인기가 많은 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 등 걸그룹도 섭외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념식은 국군장병이 주인공으로 국민들로부터 축하와 격려를 받는 행사로 진행되며, 지상파 3사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된다.

 

지난 2017년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RF-16 전투기가 화려한 기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는 국군의 날 본 행사 최초로 서울 상공에서 야간 비행쇼가 열린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제53특수비행전대)는 행사 당일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T-50B를 타고 서울상공에 진입해 약 20분 정도 곡예비행을 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는 행사 전 27~28일 이틀 간 서울 용산 상공에서 오후 6시20분~45분까지 사전훈련을 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민들이 갑작스러운 항공기 소음으로 놀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첫 야간비행 행사인 만큼 만전을 기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특전사 대원들이 특공무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서울 시내에서 야간에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국군의 날 행사에 단골로 등장했던 특전사 고공 낙하시범은 안전 문제 등으로 이번 행사에는 생략될 전망이다. 특전사의 특공무술 시범도 장병들의 태권도 시범으로 대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특공무술 시범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특전사들이 모여 연습하기 때문에 전력에 공백이 생기기도 했다"며 "이번에는 유단자 장병들을 모아 태권도 시범을 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국군 장병들의 축제인 만큼 병력동원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국군의 날 행사에는 현무-2나 현무-3 미사일 등 우리 군의 전략무기가 열병을 하지 않지만, 워리어플랫폼, 지상·공중 드론봇, 신형 전술차량 등 미래 전투무기 체계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드론봇은 특기 장병이 직접 운용한다.

아울러 각 군에서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부스를 열어 최신 무기와 군사장비 등을 전시하고, 체험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10월1일 국군의 날 행사 외에도 10월 열리는 육군 지상군 페스티벌, 2018 해군 국제 관함식, 2018 공군 사천 에어쇼 등과 연계해 국군의 날 행사 열기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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