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보를 통해 유출된 레노버 Z5프로 전면 모습 (사진=웨이보)
중국 웨이보를 통해 유출된 레노버 Z5프로 전면 모습 (사진=웨이보)

[뉴시안=최성욱 기자] 1일 중국 레노버가 공식적으로 자사의 스마트폰 Z5프로의 티저를 공개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핸즈온 비디오가 유출된 바 있는 레노버 Z5프로는 많은 플래그십 폰과 달리 전면 노치가 없다. 또한 하단의 베젤이 아주 작게 있을 뿐 전면 전체를 화면으로 덮고 있는 제품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노치없는 올 스크린 폰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전면 카메라를 아예 빼 놓은 것은 아니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전면 스크린이 내려오면서 나타나는 방식으로 내구성이 염려되기는 하지만 전면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흡족해 할 디자인이다.

 

레노버  Z5 프로 후면 카메라 티저 (사진=웨이보)
레노버 Z5 프로 후면 카메라 티저 (사진=웨이보)

후면 카메라는 더욱 이채롭다. 

사각형 형태로 구성된 4개의 카메라는 이제까지 발표된 스마트폰들중 가장 많은 갯수이다. 10월중 발표예정인 화웨이의 메이트20은 3개의 카메라를 레노버 Z5와 같은 형태로 놓고 왼쪽 상단에 LED플래시로 배치했지만, 레노버의 플래시는 4개의 렌즈 가운데에 위치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여 4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에 하나로 합성한다는 이야기인지, 타사의 카메라처럼 각각 표준 / 광각 / 망원 등으로 배치한 후에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티저를 포함해서 가장 많은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레노버의 플래그십 제품은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지는 않는다.  레노버 코리아를 통해 대화면 폰인 팹프로2가 판매되기는 했지만, 플래그십 시장의 경우 국내 브랜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레노버 관계자는 국내 출시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0월중 발표된 제품으로는 3개의 카메라를 채택한 LG V40과 화웨이 메이트20이 있고, 노키아 브랜드의 새로운 폰이 후면에만 무려 다섯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멀티 렌즈 추세와는 달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한 구글의 플래그십 폰인 픽셀3는 여전히 하나의 렌즈만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글은 멀티렌즈 대신 하나의 렌즈에 머신 러닝을 채택하여 더 나은 사진을 만드는데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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