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일 오전 4시50분께 지하철 3호선 대곡역에서 서울 방향 열차가 차단기 등의 문제로 진입 도중 멈췄다. 이날 서울 지하철 3호선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2일 오전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큰 불편을 겪었다. 오후를 기준으로 여전히 정상적인 운행 간격은 회복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새벽 4시30분께 대곡역과 백석역 사이 선로 점검·공사를 위해 투입된 차량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멈춰서면서 약 3시간 넘게 대화~삼송 구간이 양방향으로 사실상 마비됐다.

코레일은 이용자들을 위해 오전 8시45분께 작업 차량을 옮긴 뒤 전동차 2대로 대화역~백석역, 백석역~삼송역 구간에서 임시 셔틀 방식으로 운행했으나 출근길 대란을 막지는 못했다.

전동차 2대가 임시로 운행 되기 전까지는 지하철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일시에 버스 정류장으로 몰리면서 버스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시민들은 소셜미디어로 이 같은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서울 가는 3호선 고장으로 종점역인 대화 인근이 엉망진창이다, 버스 대기 줄은 끝도 안보인다', '10분 거리를 1시간이 넘도록 도착하지 못했다', '버스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 탈 수가 없다'고 했다. 각 직장에서는 지각 사태가 속출했다.

3호선은 출근 시간이 지난 8시45분께부터 운행되기 시작했다. 다만 장애의 여파로 전동차들이 연쇄 지연돼 이용에 차질을 빚었다.

13시를 기준으로 정상적인 운행 간격은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시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급한 경우 오늘 3호선은 이용하지 않기를 추천한다'는 등 불편을 호소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까지 점검차량의 고장 원인은 나오지 않았다”며 "운행 간격 조정 등을 통해 일상적인 운행 속도로 돌아가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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