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픽셀3 발표회 미디어 초청장 (화면 캡쳐)
구글의 픽셀3 발표회 미디어 초청장 (화면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다음주 현지시각으로 10월 9일 발표예정인 픽셀3 관련 루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초대형 혹은 초미니 폰이 추가로 나온다는 이야기다.

픽셀은 구글의 레퍼런스(reference)폰이다. 일반 브랜드의 고성능 제품군을 '플래그십(flagship)'이라고 부르는 것과 달리 모든 안드로이드폰의 사실상 기준으로 삼기에 레퍼런스라고 부른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자사에 맞게 일부 수정하고, 여기에 각종 앱을 추가하며, 여기에 이동통신사의 앱까지 선탑재되어, 번들앱이 가득한 일반 제조사의 폰과는 달리 구글 픽셀에는 순정상태의 운영체제와 최소한의 앱이 탑재되어 공급된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새로운 운영체제가 발표될 경우, 다른 어떤 폰들보다 먼저 새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으며 2년간 업그레이드와 보안패치가 우선 공급되는 시스템이기에, 군더더기를 싫어하는 사용자들은 픽셀만을 고집하기도 한다. 

픽셀은 처음부터 애플의 아이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고가 라인으로 기획되어, 2016년 첫 발표부터 표준 크기의 픽셀과 대화면의 픽셀XL의 2가지로 구성, 출시되었다.

지난해 픽셀2가 나왔고 올해 픽셀3가 발표될 예정인데 뜻밖의 루머가 계속되고 있다. 

첫번째는 '픽셀3 울트라(Ultra)'로 과거 소니가 대화면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붙였던 이름, '울트라'를 차용한 제품이다. 구글 픽셀3는 5.4인치, 픽셀3XL은 6.7인치 대화면으로 알려져 있는데, 픽셀3 울트라는 7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으로 나온다는 루머이다.

 

구글의 madebygoogle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이 올린 이미지 컷 (화면 캡쳐)
구글의 madebygoogle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이 올린 이미지 컷 (화면 캡쳐)

신빙성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큰 폰이 나온다는 이야기에 답하듯 이번에는  미니폰, 5인치 이하의 작은 폰 '픽셀3 미니'도 나온다는 루머까지 나왔다. 

그러자 구글이 만든 하드웨어를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madebygoogle이 사진을 올려 어느 정도 작은 폰을 원하는 것인지 되묻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madebygoogle 공식계정은 "미니폰이 나온다는 루머를 들었다. 그러니 묻지 않을 수 없다. 얼마나 작은 폰이어야 미니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까? 이번에 나올 폰은 이보다는 좀 큰 폰인데... 10월 9일 직접 확인하시길" 이라며 유머러스하게 답했다.  

현재로서는 대화면 제품이 나올지, 미니폰이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공식 계정이 이런 유머답변을 남기는 모습은 흔치 않은 일인게 분명하다.  사용자들은 해당 게시글에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고, 게시 12시간이 채 안되어 15,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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