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전략수정 자료 공개 (캡쳐=올림푸스)
올림푸스 전략수정 자료 공개 (캡쳐=올림푸스)

[뉴시안=이민정 기자] 5일, 올림푸스 카메라는 마케팅 전략을 수정, 고급 기종인 OM-D카메라와 프로 렌즈군에 집중한다고 공개했다.

올림푸스는 자사의 마케팅 전략이 수정되었음을 알리는 문서를 공개했다. 그 동안은 초보자용 입문제품부터 중급기, 고급기로 구분해서 제품을 공급해 왔고, 가격대 역시 저가부터 고가의 다양한 라인업을 내놓았지만 이제부터는 전략을 수정한다는 내용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비즈니스로 전환,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높여나간다'는 제목의 이 문서는 2021년 예상 매출을 8%포인트 줄이는 것을 포함, 수익율도 2%포인트 낮추어 잡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소구점 변경을 통해 카메라 시장의 접근법을 변경하겠다는 선언이다.

그 동안 올림푸스는 '컴팩트한 경량급 카메라로 고화질을 추구한다'는 일반인 대상 제품을 내놓으며 대중접근 전략을 펼쳤다. 그렇지만 향후 출시될 제품들은 전문 사진작가와 상위 아마추어들을 위한 고가의 제품들을 내놓겠다는 전략으로 전환 한다는 것이다.

경쟁사들이 고성능의 고급 기종을 내놓으며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지켜보며 절치부심한 끝에 나온 수정 전략이라는 점에서 올림푸스의 변신이 성공할 것인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편, 올림푸스는 그동안의 동지였던 파나소닉이 공동전선을 형성했던 '마이크로포서드' 진영을 사실상 탈퇴하며 라이카ㆍ시그마와 함께 'L마운트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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