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40 제품발표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뉴시안 조현선)

[뉴시안=조현선 기자] 지난 4일 LG싸이언스파크에서 LG V40 씽큐 관련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출입처 변경으로 인해 처음으로 방문한 LG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발표회 현장은 그간 출입했던 곳의 기자간담회와는 사뭇 달랐다. 참석 기자의 숫자도 많았고, 제품 촬영을 위한 여러 매체의 열기도 뜨거웠다.

본 기사는 기자간담회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LG전자의 이번 V40 발표회 겸 기자간담회 참석 경험을 토대로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4일 발표한 LG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V40(사진=뉴시안 조현선)

행사가 진행된 LG싸이언스파크는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해 있다.

넥슨의 연구소를 비롯, 산업단지가 내년 중 입주 예정을 비롯해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단지다. LG전자가 이곳에서 제품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으로, 본 행사에 참석하는 취재진을 배려해 셔틀버스도 운영했다.

기자간담회의 기본 골격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주최 업체 측의 제품발표 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뉴시안은 관련 행사에 일주일 전 초대를 받았고, 사전 등록을 통해 미리 참석 의사를 밝혔다. 덕분에 특별한 등록 과정 없이 행사장 1층에서 명함 제출 후 바로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공식 행사는 11시로 예정되어 그 전까지는 LG전자가 마련한 데모폰을 통해 자유롭게 제품을 살피고 취재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성철 LG전자 프리미엄HW개발실 실장 모습 (사진=뉴시안 조현선)

LG전자는 참석 기자들을 위해 간담회장 한켠에 V40 30여대를 데모 장비로 제공했다. 각 제품 앞에는 V40의 기능을 시연하는 설명 패널이 기자들의 체험을 도왔다. 해당 기능에 대한 기본 조작을 시연하는 인력을 배치, V40을 적극적으로 체험하게 지원했다.

일반적인 가전제품의 기자간담회는 데모용으로 제공되는 제품들의 수도 넉넉하지 않고, 기능이 많지 않아 정리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신제품의 출시는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이 많은 만큼 사전 정보 습득이 필수라는 선배 기자의 조언이 와 닿았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이성철 프리미엄 HW개발실 실장의 신제품 관련 발표가 있었다. 

LG전자가 V40을 하반기 '전략폰'으로 내놓은 만큼, 카메라 기능을 대폭 보강한 제품이기에 이에 중점적으로 설명을 진행하는 모습이었다.

 

V40은 "펜타 카메라의 시작" 이라는 타이틀 아래 후면 3개, 전면 2개의 카메라를 강조했다.

후면 3개의 렌즈를 통해 한꺼번에 3장을 촬영한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들을 하나로 합성해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만들거나, 3장의 샷을 각각 촬영해서 사용자가 나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지원된다는 설명이다.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LG전자 임원들 모습(사진=뉴시안 조현선)

기자간담회는 이상규 부사장(한국모바일그룹장), 황정환 부사장(MC사업본부장), 하정욱 전무(MC단말사업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V40 신제품 출시의 최종 담당 임원 3인이 직접 설명에 나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기자들의 질의는 사회자의 지목에 이어 진행스탭이 마이크를 제공하여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때부터 주최측의 의도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신제품의 홍보 기사를 위해 특징 및 장점에 대한 질문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서론과 달리, LG전자의 MC사업본부 운영 성적 및 수익 관련에 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기 직전, 이 때만 해도 조용한 분위기였다 (사진=뉴시안 조현선)

특히 MC사업본부의 성적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는 모양새였다. 제품 관련 질문을 던져주십사하는 진행자와 황 부사장의 거듭된 호소에도 경영진의 깊이 있는 답변을 느끼고자 하는 취재진들이 비슷한 질문만을 이어갔다.

결국 진행 측에서는 다른 취재진을 위한 정보 공유 차원에서 기자들을 대신해 임원들에게 제품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하정욱 전무가 기다렸다는 듯 답을 이어갔다.

일반적인 기자간담회는 업체의 발표 후 간단한 설명과 함께 제품 소개가 담긴 영상물 시청 후 질의응답으로 마무리 되곤 한다. 이번 LG전자의 V40 신제품 발표회는 그런 틀에서 벗어났다. 다소 공격적이지만 진지한 질답이 오가는 열띤 취재의 현장이었다.

 

펜타카메라의 시작 V40 발표회 모습 (사진=뉴시안 조현선)

개인적으로는 준비하고 있는 기사가 있어 참석한 모델들의 의견을 듣지 못한 게 아쉬웠다.

기자들의 카메라 앞에 서서 신제품을 들고 모델들은 누구보다 먼저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 보게 된다. 이 점에서 실제 구매자들이 느끼는 사용감에 가장 가까운 소감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다음에는 기회를 마련 이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직접 손에 쥐어본 LG V40의 모습 (사진=뉴시안 조현선)

뉴시안은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또한 평가를 위한 제품이 입수되는 대로 LG V40의 사용기를 기사화할 계획에 있다.

 

◎ 한줄 정리 : 행사에 참석한 250여 기자들의 취재열기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한 업체 측 못지 않게 뜨거웠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