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가족 경영’ 충격 실태
매일유업, ‘가족 경영’ 충격 실태
  • 이동림 기자
  • 승인 2018.10.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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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경영·사촌경영의 대표적인 폐단

[뉴시안=이동림 기자] 기업가 정신을 보여줘야 할 재벌 2·3세 대표들이 세습 경영을 고집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가족 경영 그룹이다.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은 가족 경영 그룹이다. (사진=매일유업)

그 대표적인 예가 대한항공 총수 일가들이다. 이들은 세습 경영을 고집하다 결국 폐단으로 낙인 찍혔다. 이런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이 가족 경영으로 움직이고 있어 자칫 폐단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스럽다.

매일유업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충격 그 자체다. 형제와 사촌이 모두 지분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2월말 기준으로 고 김복용 창업주의 장남이자 2세 경영의 중심인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61)이 그룹의 핵심인 매일유업 지분의 15.81%를 가지며 최대주주로 있다.

그 아래 김 창업주의 막내아들인 김정민(56) 제로투세븐 회장이 6.87%의 지분을, 김 창업주의 부인인 김인순(83) 명예회장이 5.87%를, 김 창업주의 둘째인 김정석(59) 전 매일유업 부회장이 4.93%를, 셋째인 김진희(58) 평택물류 대표가 2.61%의 지분을 각각 가지고 있다.

형제경영·사촌경영의 대표적인 폐단

다만 김정완 회장이 제로투세븐을 계열사에서 제외하면서 합병 전 매일홀딩스가 34.7%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지만, 합병 이후에는 씨케이코퍼레이션즈가 지분 39.8%를 보유하게 돼 김정민 회장의 회사로 변경된다. 이 회사 지분을 김정민 회장이 11.31%, 김 회장의 장남인 김오영(32)씨가 10.70% 가지고 있는 등 가족 경영의 뿌리는 견고하다.
 
씨케이코퍼레이션즈는 오너일가 회사로 내부거래로 성장한 기업이다. 이곳은 지난해 매일유업 등 내부거래로만 25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내부거래 비중은 전년(223억)보다 16.1%늘었다. 이중 매일홀딩스, 매일유업간 매출만 174억 원이다.

한편, 제로투세븐의 계열분리와 함께 이뤄진 씨케이팩키지와의 합병 등 일련의 조치로 김정민 회장의 홀로서기가 임박했다는 분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매일유업 관계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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