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운영체제 iOS12 기능설명 화면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애플 아이폰 운영체제 iOS12 기능설명 화면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애플 모바일 제품군의 운영체제 최신작 iOS 12의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애플은 iOS 12은 자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미 지난 주 한 조사업체가 iOS12의 보급률이 47.54%라는 발표를 내 놓은바 있는데, 이번에는 애플이 공식적으로 발표를 한 것이다. 

지난 4년간 보급된 장비를 대상으로 조사하면 iOS 12는 53%, 이전버전인 iOS11은 40%로 나왔다. 아이폰이 처음 등장한 후 현재까지 동작하고 있는 모든 장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iOS 12가 50%이고 iOS 11은 39%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018년 10월 10일 앱 스토어에서 다운받은 앱을 대상으로 측정한 것이다. 

9월에 출시된 앱이 불과 2주만에 애플 모바일 장비들의 50%나 사용된다는 것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보급되었다는 의미이다.

 

 

ㆍ지난 4년간 소개된 장비(왼쪽)과 모든 장비의 iOS 보급률 비교 (그래픽=gsmarena)

이번 iOS 12의 빠른 보급은 양면적인 의미를 갖는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새로운 운영체제를 빠르게 사용해 보고자 하는 얼리어답터 성격의 사용자들도 있겠지만, 전작인 iOS 11이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버그도 많고 실행속도 역시 느렸기에 이를 개선한 iOS 12의 론칭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그 어느 때 보다 빠르게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데는 낡은 제품의 속도 향상도 한 몫 했다.

아이폰 6 플러스에 iOS 12를 설치하면 40% 실행속도가 빨라지고 키보드 역시 50%의 속도 향상을 느낄 수 있으며, 화면 잠금 상태에서 카메라를 실행시키면 70% 더 빠르게 실행된다고 애플은 공식 발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운영체제를 함께 만든다. 운영체제는 구글이, 장비는 개별 제조사가 만드는 안드로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보급률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의 최신 운영체제 '오레오(Oreo)'와 비교하면 격차는 충격적이다.

오레오의 전체 안드로이드폰 보급율은 올 1월 1%, 7월 기준조사결과 10.1%이다. 안드로이드 오레오는 지난해 8월 출시되었다. 애플이 한 달도 안된 새 운영체제 보급률 50%를 자랑스레 공개한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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