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토리 화장품 브랜드 '파파레서피'가 2014년 내놓은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 (사진=파파레서피)

[뉴시안=조현선 기자] SNS, 소셜커머스를 통해 뷰티 아이템이 쏟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눈에 띈 브랜드들이 있다. 이 브랜드들의 성공은 기업의 매출 상승은 물론 채널확장, 제품 다각화, 해외 진출 등 기업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속의 K-뷰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니, '브랜드 육성'의 공통점이 있었다.  

 

잘 만든 마스크팩 하나로 해외 진출에 제품 다각화까지 노린다... 코스토리 ‘파파레서피’    

코스토리 화장품 브랜드 파파레서피가 2014년 출시한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은 꿀 추출물을 소재로 사용해 얼굴에 마스크팩을 착 달라붙도록 만든 제품이다. 황사에 시달리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봄비(춘위)를 붙인 것도 인기에 한 몫을 했다. 

이 제품은 중국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몰과 티몰(티엔마오)에서 마스크팩 판매 순위 1등을 차지했으며 5억장이 넘게 판매돼 K-뷰티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했다. 특히 사드 보복의 여파와 중국 업체들이 한국 제품을 모방한 마스크팩을 쏟아내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유지했다. 

현재 코스토리는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에 유럽 14개국 등 총 30여개 국에 진출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동시에 욕실 생활용품 브랜드와 이너뷰티, 건강기능 식품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애경산업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가 내놓은 에센스커버팩트. (사진=애경산업)

생활용품 기업에서 화장품 기업으로, 중국 넘어 일본 진출도 성공... 애경산업 ‘투웨이지니스’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엔 ‘에이지투웨니스(AGE 20’s)’는 애경산업을 화장품브랜드로서 각인시켰을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진출하게 한 일등공신이다.

2013년 9월 홈쇼핑을 통해 처음 출시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국내 홈쇼피에서 현재까지 누적판매 630만 세트, 4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3%에 그치던 화장품 매출 비중을 올해 1분기 48%, 상반기 기준 52%까지 확대시켰다.

국내 화장품 시장의 입지를 다진 애경은 2016년 중국에 진출해 6월에는 일본 홈쇼핑에서 완판을 기록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안착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 브랜드인 ‘더마에스떼’를 출시했으며, 중국 일본 공략을 통해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며 202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일난다의 코스메틱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가 내놓은 무드레시피 패키지. (사진=스타일난다)

의류 사업으로 시작, 로레알이 선택한 최초의 한국 뷰티 브랜드... 스타일난다 '쓰리컨셉아이즈'

지난 5월, 로레알은 한국 뷰티 브랜드 중 최초로 스타일난다 인수를 발표했다.

2004년 설립된 스타일난다는 의류 사업으로 출발했으나, 메이크업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가 인기를 끌며 현재 전체 사업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금감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 비중이 거의 비슷할 만큼 해외 매출의 확보 속도가 빠른 편이다. 

3CE는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의 피부톤에 맞는 뷰티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3CE 우유 크림, 무드레시피 제품군 등이 일본과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2017년 10월 출시된 '벨벳 립 틴트'는 출시 한 달 만에 20만 개 이상 판매 기록을 올렸다.

현재 전국 백화점 및 올리브영 등 뿐만 아니라 면세점과 더불어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 진출해 있다. 특히 바바파파, 프랑스 브랜드 '메종키츠네'와의 협업 등으로 탄탄한 사업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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